(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시차 적응도 안 됐을 텐데…'
지난 23일 폐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자 싱글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이해인(고려대)과 신지아(세화여고)가 귀국 5일 만에 제107회 전국동계체육대회(동계체전)에 출전해 여자 일반부와 여자 18세 이하(U-18)부 쇼트프로그램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2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 여자 싱글 일반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47점, 예술점수(PCS) 33.59점을 얻어 합계 70.0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신지아 역시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동계체전 피겨 여자 싱글 U-18 쇼트프로그램에서 TES 33.58점, PCS 31.36점, 감점 1점으로 합계 63.94점을 찍고 역시 순위표 맨 위에 올랐다.
둘 모두 귀국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전했다. 국내대회 점수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을 받지 못한다.
이해인은 피곤한 몸 상태임에도 클린 연기를 해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10.10)에서 둘 다 '쿼터 랜딩(점프가 90도 수준으로 돌지 않은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1.38점 감점을 받았으나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 등 점프 두 개를 포함해 나머지 과제들은 무리 없이 해내 모두 GOE 가산점을 챙겼다.
신지아는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뛰고난 뒤 그 자리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으나 다른 과제에선 큰 흠결이 없었다. 더블 악셀에서도 GOE -0.11점 감점이 나오긴 했지만 착지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둘은 28일 각각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여자 싱글 일반 쇼트프로그램 2위는 유영(62.19점), 3위는 김서영(61.86점)에게 돌아갔다. 여자 싱글 U-18 쇼트프로그램 2위는 윤서진(63.03점), 3위는 고나연(59.07점)이 기록했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지난 18일과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했다. 이해인은 8위, 신지아는 11위를 기록했다. 당시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 70.07점, 프리스케이팅 140.49점을 찍으면서 총점 210.56점으로 8위를 일궈냈다.
이해인은 김연아(2010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 소치 대회 은메달), 최다빈(2018 평창 대회 7위), 유영(2022 베이징 대회 5위), 김예림(2022 베이징 대회 8위)에 이어 한국 여자 피겨 싱글 6번째로 동계올림픽 톱10 안에 들었다.
신지아는 올림픽에서 점프 실수로 쇼트프로그램 65.66점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은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141.02점으로 오히려 이해인보다 잘했다. 총점 206.68점으로 11위를 차지했다.
둘은 한국 선수단 본진보다 하루 빠른 22일 귀국했다. 닷새 만에 동계체전에 나서 첫 관문을 무난히 통과했다.
이해인과 신지아는 동계체전을 마치면 휴식을 취한 뒤 3월 말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송지효, '44세'에 첫 건강검진도 충격인데…"암 유발인자 용종 발견"
- 2위 '연세대생' 졸리 아들, 한국 떠나더니…父 브래드 피트 성 버렸다
- 3위 임주환, 쿠팡 물류센터 목격담 사실이었다…"근무한 것 맞아"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