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마아파트 재건축, 6개월 만에 통합심의 통과…‘신속통합기획 시즌2’ 효과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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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재건축, 6개월 만에 통합심의 통과…‘신속통합기획 시즌2’ 효과 본격화

뉴스로드 2026-02-27 19:01:58 신고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연합뉴스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연합뉴스

[뉴스로드]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속도전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26일 제3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해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소방·재해·공원 등 8개 분야를 묶은 통합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9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최고 49층, 5천89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정비계획이 변경된 바 있다. 이번 통합심의는 그로부터 6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신속통합기획 시즌2’ 정책을 적용해 심의 절차를 압축한 첫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통합심의 이전 단계에서 진행하던 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회의를 생략하고, 자치구와 조합 등과의 사전 소통을 통해 각종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하는 방식으로 공정을 관리했다. 시는 이 같은 방식으로 정비사업 단계별 표준 처리 기한과 비교해 약 3개월가량 기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이후 은마아파트 일대 주거환경도 크게 달라진다. 단지 주변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되고, 약 380면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이 설치된다. 학여울역 방향 근린공원 지하에는 4만㎥ 규모의 저류조가 들어서 대치역 일대 상습 침수 피해를 막는 방재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 공공 보행통로와 그 주변을 따라 어린이집, 유치원, 경로당 등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는 정비사업 최초로 ‘공공 분양주택’이 도입된다. 민간 주도 재건축에 공공 분양을 결합한 첫 사례로,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법적 상한 300%였던 용적률을 331.9%까지 완화하는 대신 655세대를 추가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가운데 195세대는 다자녀 중산층 등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공공 분양주택으로, 227세대는 민간 분양, 233세대는 공공임대 물량으로 배분된다.

역세권 용적률 특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고 기반시설이 우수한 역세권에 한해 법적 상한의 최대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는 제도다. 완화된 용적률로 늘어난 물량의 30∼40%는 민간주택, 60∼70%는 공공주택으로 공급하도록 해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올해 안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30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남권 핵심 노후 단지의 재건축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인근 주거·교통·교육 환경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 동부의 대표 정비사업지인 성수전략 4지구 재개발 사업도 같은 날 통합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총 4개 지구로 구성돼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을 일괄 조성해야 한다는 이유로, 2011년 정비계획 수립 이후 15년간 사업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정비계획이 변경되면서 2025년부터는 지구별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정비계획에 따르면 성수전략 4지구에는 지하 6층에서 지상 64층 규모의 10개 동이 들어서며, 총 1천439세대(임대 267세대 포함)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공공기여를 통해 공공청사와 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건물 배치는 한강 조망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며, 성수역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선형공원이 조성돼 보행 환경이 개선된다. 공공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어린이 돌봄시설과 작은 도서관도 배치된다.

성수전략 4지구는 앞으로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를 남겨두고 있으며, 2031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은마아파트와 성수전략 4지구 사례를 통해 신속통합기획 시즌2가 장기 지연된 정비사업의 병목을 해소하고, 주택 공급과 공공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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