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코어를 삼킨 ‘러블리 키치’의 정석에서 보여준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이 겨울의 정점이었다면, 이번엔 '생일'이라는 특별한 마법이 걸렸다. 2월의 끝자락을 온통 분홍빛과 노란색 꽃내음으로 채운 이서의 생일 주간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같다. 럭셔리한 다이닝 테이블 위에 펼쳐진 달콤한 디저트만큼이나 달콤한 그녀의 '본 투 비 아이돌' 일상을 들여다봤다.
이게 바로 생일자의 특권? 꽃보다 환한 식탁 위의 주인공
햇살이 쏟아지는 통창 옆, 이서는 화사한 옐로우 플라워와 함께 그림 같은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블랙 바탕에 레이스 디테일이 가미된 슬리브리스 톱은 성숙하면서도 특유의 소녀다운 청초함을 잃지 않게 해준다. 메뉴판을 든 채 턱을 괴고 살짝 미소 짓는 모습은 '생일 주간'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공주님 그 자체다. 럭셔리한 공간 분위기에 맞춰 선택한 클래식한 워치와 정갈한 네일아트가 에디터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해피 벌스데이! 접시 위에 쓴 달콤한 축하 메시지
생일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정성 가득한 플레이팅이다. 하얀 도자기 접시 위에 초콜릿 펜으로 정성스럽게 적힌 'Happy Birthday' 문구와 하트 심볼은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조개 모양 접시에 담긴 앙증맞은 마카롱과 붉은 시럽이 곁들여진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리고 그 위에서 타오르는 핑크색 촛불 하나. 이 모든 것이 이서의 취향을 고스란히 반영한 듯 키치하고 사랑스럽다.
다마고치와 에어팟, 힙한 막내의 'Y2K' 감성 가방 속 사정
식사가 끝난 뒤 테이블 위에 툭 놓여진 소품들은 영락없는 Z세대의 모습이다. 핑크색 마이멜로디 다마고치는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무드를 제대로 저격했고, 은은한 퍼플 그라데이션 케이스를 씌운 에어팟은 그녀의 섬세한 컬러 감각을 보여준다. 무대 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소품을 사랑하는 막내다운 반전 매력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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