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AMD 이어 구글과도 계약···메타 ‘AI 인프라’ 대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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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AMD 이어 구글과도 계약···메타 ‘AI 인프라’ 대확장

투데이코리아 2026-02-27 16:4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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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2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인간을 뛰어넘는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메타가 엔비디아, AMD에 이어 구글과도 대규모 인공지능(AI) 칩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자체 칩 개발 전략이 차질을 빚으면서 외부 칩 의존도를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26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구글의 AI 칩 텐서처리장치(TPU)를 임대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단순 임대를 넘어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 TPU를 직접 공급받아 설치하는 구매 계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앞서 17일 엔비디아와 수백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는 AI 칩 도입 계약을 체결했고, 24일에는 AMD와도 파트너십을 맺어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칩을 공급받기로 했다. 불과 열흘 사이 주요 반도체 기업들과 잇따라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AI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자체 AI 칩 개발 계획이 사실상 좌초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메타 훈련·추론 가속기’(MTIA)라는 이름으로 추진해오던 최첨단 AI 칩 개발을 중단하고, 보다 단순한 버전으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전했다.

코드명 ‘올림퍼스’(Olympus)로 진행되던 AI 훈련용 칩 개발은 취소됐고, 또 다른 칩 프로젝트 ‘아이리스’(Iris)에서도 한 버전이 폐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당초 올림퍼스를 대규모 서버 클러스터에 탑재해 자체 AI 모델 훈련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경영진은 해당 칩의 성능과 안정성, 대량 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오픈AI나 구글과의 모델 경쟁에서 오히려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소프트웨어 생태계 역시 엔비디아 제품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메타 내부 관계자는 디인포메이션에 “개발 지연이나 재설계 위험을 감안하면 엔비디아 성능에 필적하는 칩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내부 회의론이 많다”고 강조했다.
 
메타 대변인은 “MTIA 포트폴리오를 발전시키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실리콘 포트폴리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며 “올해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 투자에만 1350억 달러(약 194조원)를 지출할 것으로 자체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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