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이른바 ‘거물’이 등장한다. 차봇모터스가 스텔란티스 산하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인 램 트럭스와 손잡고 GMC 시에라와 경쟁하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램 1500을 4월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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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쉐보레와 3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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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트럭스는 본래 닷지 산하에서 1970년대부터 만들어지던 ‘파고 트럭’에서 출발했다. 이후 1981년 ‘램’이라는 정식 명칭이 붙었다. 2010년까지 닷지 차종으로 판매됐지만 그 이후 브랜드로 떨어져 나와 현재에 이르고 있다.
볼륨모델인 램 1500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풀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에서 포드 F-150, 쉐보레 실버라도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누적 판매량 37만 3,118대를 기록하며 시에라(29만 8,698대)를 누르고 3위에 올랐다.
램 1500은 전장 5,916mm로 시에라 대비 26mm 길지만 축간거리는 3,670mm(5’ 7” 박스)로 75mm 짧다. 전폭은 2,085mm에 전고 1,971mm로 시에라보다 20mm 넓고 높다. 전반적으로 차체는 살짝 크지만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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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티드, RHO 수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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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 1500은 고급스러움을 지향하는 픽업트럭이라는 점에서 시에라와 상당히 유사하다. 출시가 예고된 ‘리미티드’는 국내 판매 중인 시에라 드날리와 아예 동급이다. 또 고성능 오프로더 이미지를 극대화한 ‘RHO’역시 도입될 예정이다.
램 1500 리미티드는 전면에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를 모두 크롬 처리한 것에서 성격이 드러난다. 측면 역시 윈도우 라인 몰딩과 사이드미러 커버, 1열과 2열 도어를 가로지르는 하단 가니시를 모두 크롬으로 덮었다.
반면 RHO는 무광 블랙으로 칠해 스포티함이 돋보인다. 휠도 리미티드는 20인치 또는 22인치인 반면 RHO는 18인치에 올 터레인 타이어를 끼웠다. 적재함은 자동 개폐 기능과 방향 별로 열리는 ‘멀티펑션 테일게이트’를 장착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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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도 디스플레이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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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대시보드를 채운 디스플레이 세 개가 시선을 끈다. 12인치 풀 LCD 계기판과 12인치 세로형 중앙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여기에 조수석 10.25인치 모니터도 장착했다. 변속 레버는 리미티드가 전자식 다이얼, RHO는 기계식이다.
리미티드는 안쪽도 고급스럽게 꾸몄다. 프리미엄 천연가죽 시트는 1열과 2열 모두 통풍 기능이 적용됐다. 도어 트림도 천연가죽으로 마무리했고 스티어링 휠은 천연가죽과 리얼 우드를 혼합해 시각과 촉각을 모두 만족시킨다.
RHO는 전용 배지와 스포츠 시트를 장착한다. 리미티드에서 전자식 변속 다이얼이 있는 자리에는 전용 드라이브 모드 버튼과 사륜구동 및 디퍼렌셜 락을 조정하는 컨트롤 패널을 뒀다. 트림별로 방향성을 다르게 세팅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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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과 주행 성능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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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허리케인’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을 조합한다. 최고출력 540마력과 최대토크 72.0kg.m를 발휘한다. 리미티드는 추후 V8 5.7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헤미’ 엔진도 마련된다.
리미티드는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승차감도 잡았다. 반면 RHO는 오프로드 전용 어댑티브 서스펜션과 런치 컨트롤, 퍼포먼스 드라이브 모드와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보그워너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주행 성능을 한껏 높였다.
견인 능력은 리미티드가 최대 9,120파운드(약 4,137kg)에 RHO는 8,330파운드(약 3,778kg)이다. 리미티드는 시에라 드날리 대비 약 200kg 많다. 적재 중량은 리미티드 1,330파운드(약 603kg), RHO가 1,510파운드(약 685kg)다.
한편, 램 1500 미국 가격은 리미티드가 7만 6,700달러(약 1억 1,025만 원)에 RHO는 7만 4,090달러(약 1억 650만 원)부터 시작한다. 시에라가 현지보다 저렴하게 판매 중이기 때문에 램 1500 역시 더 낮은 가격을 기대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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