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이성경과 채종협이 마침내 서로의 깊은 상처와 마주한다.
27일 방송되는 찬란한 너의 계절에 3회에서는 송하란(이성경 분)과 선우찬(채종협 분)의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가벼운 ‘답사’로 시작된 하루가 두 사람의 감정을 뒤흔드는 전환점이 된다.
앞서 우찬은 하란의 연인이었던 강혁찬(권도형 분)을 대신해 메시지를 주고받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뒤 계절을 멈춘 채 살아가던 하란을 위해, 우찬은 3개월 동안 곁을 지키겠다는 이른바 ‘동네 친구 체험’을 제안했다. 직진에 가까운 고백이었지만, 하란은 좀처럼 마음의 문을 열지 못했다.
이번 회차에서 두 사람은 애니메이션 협업 프로젝트를 계기로 고궁 단청 답사에 나선다. 곤룡포 차림으로 등장한 우찬은 예상 밖의 비주얼로 시선을 모으고, 특유의 친화력으로 현장을 장악한다. 반면 하란은 어색함을 감추지 못한 채 일정에 집중하려 애쓴다. 웃음기 어린 분위기 속에서도 두 사람 사이에는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흐른다.
그러나 잠시 떨어져 있던 순간, 혼자 궁을 걷던 하란의 표정이 급격히 흔들린다. 예상치 못한 장면을 목격한 듯 멈춰 선 그의 눈가가 붉어진다. 오래 눌러왔던 감정이 한순간에 터져 나올 조짐이다.
이를 지켜본 우찬은 한층 진지해진 눈빛으로 하란을 바라본다. 결국 하란은 처음으로 속내를 꺼내고, 우찬 역시 쉽게 말하지 못했던 지난 시간을 고백한다. 각자의 겨울을 통과해온 두 사람이 서로의 아픔을 공유하는 장면은 관계의 균열이자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예고한다.
밀어내기만 하던 하란의 마음에 작은 틈이 생길지, 그리고 우찬의 진심이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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