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비즈니스 그룹 브리온컴퍼니가 메이저리그(MLB) 출신 타자 최지만(35)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MLB 통산 525경기를 소화한 최지만은 2024시즌 뒤 미국 생활을 정리했다. 지난해 5월 병역을 이행하기 위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으나 2021년 수술한 오른쪽 무릎에 대해 병무청 재검에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아 전역했다.
한때 2026시즌 퓨처스(2군)리그에 편입하는 지방자치단체 주도 구단인 울산 웨일즈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과는 불발이었다. 현행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규약 제107조 [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지만은 이 조항에 따라 곧바로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불가능하다. 다만 신생 구단 울산 웨일즈의 원활한 선수 수급을 돕기 위해 KBO가 예외 조항을 신설했으나, 몸 상태를 이유로 트라이아웃에 지원하지 않아 실제 합류로 연결되진 못했다.
최지만은 컨디션을 끌어올려 올해 열리는 2027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할 게 유력하다. 최지만은 "미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군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의 열정적인 야구팬들 앞에서 선수 생활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지금은 재활 치료에 모든 신경을 쏟고 있는데 만약 야구팬들께 다시 선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날이 온다면 행복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미국에서 배웠던 부분들을 차근차근 정리해 왔는데 앞으로 한국 야구가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여러 방면에서 미력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인생 후반전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임우택 브리온컴퍼니 대표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미국으로 직행한 선수가 고된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내고 빅리그에서 8시즌이나 뛰었다는 것은 존경의 박수를 보낼 일"이라며 "몸 상태가 허락하는 한 선수로서의 생활은 물론이고 은퇴 이후 제2의 인생도 브리온이 갖고 있는 다양한 장점을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최지만이 큰 무대에서 경험한 소중한 기억을 정리해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장도 차차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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