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배우 신혜선이 포근함과 서늘함을 오가는 극과 극 매력으로 2월을 물들였다. 화보와 작품, 두 무대에서 동시에 존재감을 증명하며 ‘지금 가장 흥미로운 얼굴’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27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선은 패션 매거진 3월호와 함께한 신혜선의 화보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콘셉트는 ‘화려한 집순이’. 침구 위에 기댄 채 나른한 눈빛을 드리우다가도, 베개를 번쩍 들어 올리며 환한 미소를 터뜨리는 등 상반된 분위기를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내추럴한 헤어와 은은한 메이크업, 클래식 아이템이 어우러지며 사랑스러움과 시크함이 공존하는 컷을 완성했다.
특히 클로즈업 장면에서는 한층 깊어진 눈빛이 돋보였다.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순간, 공간의 온도까지 바꾸는 집중력이 인상적이었다. 트렌치코트를 걸친 채 웅크린 포즈로는 도시적인 무드를 더하며 또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촬영 중간마다 모니터를 세심히 확인하며 디테일을 조율, 결과물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는 후문이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신혜선은 연기를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촬영 현장에 있을 때 가장 설렌다”며 “매번 다른 결의 인물을 만나고, 같은 얼굴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배우로서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 같은 고민은 작품에서 곧장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3일 공개된 넷플릭스 '레이디 두아'에서 신혜선은 다층적인 인물 ‘사라킴’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책임지고 있다.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넘나드는 설정 속에서 냉정함과 불안을 교차시키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높였다.
상대 배우 이준혁과의 대립 장면에서는 절제된 톤과 단단한 발성으로 팽팽한 기류를 형성했다. 작은 눈동자 움직임과 호흡의 길이만으로 감정의 파고를 표현하며 화면을 장악했다는 평가다. 더불어 1인 다역에 가까운 변주를 통해 동일 인물 안의 균열을 또렷하게 그려내며 서사를 이끌고 있다.
로맨스와 코미디, 휴먼 드라마를 거치며 스펙트럼을 넓혀온 신혜선은 이번 작품을 통해 또 한 번 필모그래피의 결을 확장했다. 포근한 화보 속 미소와 작품 속 차가운 눈빛 사이, 그 간극을 자유롭게 오가는 배우 신혜선의 다음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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