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기적을 썼던 10년 전 기억을 갖고 전주성에 간다.
부천FC1995(구단주 조용익 부천시장, 이하 부천)는 오는 3월 1일(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K리그1에 첫발을 디딘다.
지난 시즌 부천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시즌 막판 8경기 무패(5승 3무) 행진을 달리며 19승 10무 10패로 '하나은행 K리그2 2025' 3위를 기록,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기세를 탄 부천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성남을 꺾은 후, 수원FC와의 플레이오프 1·2차전 합산 스코어 4-2로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K리그1 승격'이라는 염원을 이뤄냈다.
첫 K리그1 시즌을 앞두고 부천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했다. 승격의 주역인 바사니를 비롯해 몬타뇨, 카즈, 티아깅요, 갈레고까지 외국인 선수 5인 전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캡틴' 한지호와 베테랑 수비수 백동규와도 동행을 이어가며 더욱 끈끈한 '원팀'의 면모를 갖췄다.
전력 보강도 알차게 진행됐다. 외국인 보유 한도 완화에 맞춰 베테랑 센터백 패트릭과 '탱크형 스트라이커' 가브리엘을 영입하며 공수 양면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또한 K리그 경험이 풍부한 윤빛가람, 김종우, 안태현을 영입해 중원의 무게감을 더했으며, K리그2 베스트11 출신 신재원을 통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멀티 플레이어 김민준과 체코 리그에서 활약한 김승빈도 힘을 보탠다.
전북 원정을 시작으로 K리그1 여정을 시작한다. 전북, 대전, 울산, 강원, 포항 일정이 부천의 시즌 개막 후 5경기 일정이다. 이영민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연맹이 우릴 싫어하는 것 같다. 전북, 대전 여기는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다음이 울산이고 그 다음이 강원이다. 실전 경기를 치르는 건 연습 경기와 다른 문제니까 초반 5경기가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대처를 잘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자신감을 찾고 경기를 해야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상대인 전북과는 리그에서 처음 맞붙지만, FA컵(현 코리아컵)에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 부천은 지난 '2016 KEB하나은행 FA CUP' 8강 원정 당시 이효균, 이학민, 바그닝요의 연속 골에 힘입어 전북에 3-2 짜릿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어 '2017 KEB하나은행 FA CUP' 32강 원정에서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으나, 승부차기 제외 통산 1승 1무(승부차기 제외)를 기록한 바 있다.
부천의 역대 개막전 또한 13전 8승 1무 4패로 좋은 면모를 보여 왔다. 특히 원정 개막전 5경기 중 4승을 수확했을 정도로 원정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해 왔다. 부천은 이 기억을 바탕으로 K리그1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1부 리그 안착을 위한 확실한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미디어데이에 이영민 감독과 함께 참석한 주장 한지호 역시 "감독님 말씀처럼 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주장으로서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강한 포부를 전했다.
한편, 부천은 이번 전북전을 시작으로 K리그1 대장정에 돌입하며, 오는 3월 7일(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K리그1 첫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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