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200’의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2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2년 동안의 일평균 거래대금과 비교해 약 3배 가량 높은 수치다.
‘KODEX 200’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연초 이후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 지수가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자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해당 ETF의 시가총액은 전날(26일) 종가 기준 19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들어서만 50% 넘는 증가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 확대가 확인되는 모습이다.
특히, 기존 ETF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하던 ‘TIGER 미국 S&P500’을 한 달 전에 추월했다는 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는 기간동안 미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박스권을 장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증시로 이동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최근 6개월간 개인연금 계좌에서 가장 많은 순매수를 기록한 ETF는 ‘TIGER 미국 S&P500’였지만, 최근 1개월로 기간을 좁혀보면 ‘KODEX 코스닥 150’(2조9648억원)과 ‘KODEX 200’(1조1311억원)이 각각 1, 2위에 올랐다.
주목할 부문은 지수 추종형과 함께 국내 전체 ETF 규모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ETF 순자산 총액(24일 기준)은 374조3611억원으로, 지난달 5일 사상 최초로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빠르게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체 주식 거래 대금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40%를 웃도는 등 국내 증시 상승을 가속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ETF로의 순매수가 지속되며 ETF 수급은 현재 증시의 주요 순매수 주체로 역할하고 있다”며 “ETF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더 이상 시장의 보조적 수단이 아닌 주요 수급 주체로 기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ETF 시장 규모 확대에 따라 여러가지 ETF에 투자하는 EMP 펀드가 새로운 투자처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EMP 펀드 설정액(24일 기준)은 1조8813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9354억원에 불과했던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초 1조원을 넘어선 이후 1년 사이 약 77% 급증했다.
EMP 펀드는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상품을 50% 이상 편입해 운용하는 자산배분형 펀드로, 분산 투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어 개별 투자와 비교해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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