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가 2월 25일(이탈리아 현지 시간) 2세대 데저트X를 공개했다.
2019년 EICMA 콘셉트로 출발해 2021년 1세대 양산형으로 진화한 데저트X는 21인치 프론트 휠을 앞세운 정통 오프로드 어드벤처 모델로 자리 잡았다. 이번 2세대는 수년간의 개발 데이터와 실제 사막 레이스 경험을 바탕으로 플랫폼 전반을 재설계했다. 랠리 오브 알바니아, 노라 멕시칸 1000 랠리 등 혹독한 환경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반영해 두카티 특유의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오프로드 주파 성능과 내구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핵심은 신형 890cc V2 엔진이다. 두카티 트윈 중 가장 가벼운 유닛으로 최고출력 110hp, 최대토크 92Nm를 발휘한다. 세그먼트 유일의 IVT(가변 흡기 밸브 타이밍) 시스템을 적용해 전 회전 영역에서 두터운 토크와 즉각적인 응답성을 확보했다. 1~4단은 장애물 극복을 위한 숏 기어비, 6단은 고속 투어링 효율을 위한 롱 기어비로 세팅했다. 밸브 점검 주기 4만5,000km, 오일 교환 주기 15,000km(또는 2년)는 동급 최고 수준의 유지관리 효율성을 제시한다.
프레임은 세그먼트 유일의 모노코크 구조로 엔진을 구조적 요소로 활용해 높은 강성과 컴팩트한 차체 폭을 동시에 달성했다. 시트 레일에는 트렐리스 프레임을 적용해 두카티 전통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정비 접근성도 개선했다. 제동 시스템은 브렘보 M4.32 모노블럭 캘리퍼와 305mm 디스크 조합으로 온·오프로드 모두에서 강력하고 정교한 제동력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업그레이드된 카야바 포크를 채택했다. 충격 흡수 능력을 높이고 독립 유압 조절 기능을 더해 보다 세밀한 세팅이 가능하다. 넓어진 핸들 바와 슬림한 차체, 후방으로 이동한 풋페그는 오프로드 컨트롤 성능을 강화하는 동시에 온로드 스포츠 주행에서도 균형을 이룬다. 새롭게 설계된 18L 연료탱크는 경량화와 슬림화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춰 안정적인 핸들링을 구현했다.
전자 패키지도 최신 사양으로 채웠다. 6축 IMU 기반 코너링 ABS, 두카티 트랙션 컨트롤, 윌리 컨트롤, 엔진 브레이크 컨트롤을 포함하며 스포츠·투어링·어반·웨트·엔듀로·랠리 등 6가지 라이딩 모드를 제공한다. 두카티 퀵 시프트 2.0은 외부 센서를 제거해 먼지와 충격에 대한 내구성을 강화했다.
디자인은 전면부를 20mm 낮춰 보다 공격적인 비율을 완성했고, 공기 흐름을 고려한 덕트 설계로 주행 시 열기 분산 성능도 개선했다. 보조 연료탱크, 라디에이터 가드, 대형 윈드스크린, 핸드가드 등 어드벤처 성향을 강화하는 액세서리 옵션도 마련했다.
데저트X는 2026년 4월 유럽 시장에 먼저 출시되고,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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