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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는 27일 ‘한국 전략: 여전히 최적의 구간(Korea Strategy: Still in a Sweet Spot)’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초점을 둔 AI 스토리가 계속해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며, 주변 AI 관련 테마들도 시장에 완충 역할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모간스탠리는 2025년 MSCI 코리아 지수가 달러 기준 96.6% 상승한 데 이어, 2026년에도 연초 이후 34.9% 오르며 글로벌 증시 내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2월 초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하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6년 말 코스피 목표치는 기존 5200에서 6500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7500포인트,약세 시나리오로는 5000포인트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7500포인트 도달 가능성은 올해 하반기보다 상반기 더 높다고 본다”며 “하반기에는 거시·지정학·정책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치 상향 배경으로는 기술주 이익 추정치 상향과 거시·정책 환경 개선을 꼽았다. 보고서는 “AI 기반 메모리 사이클이 예상보다 강하고 지속적이라고 판단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4만8000원으로 상향했다”며 “인프라 투자 확대 흐름은 당분간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2026년 컨센서스 순이익은 연초 이후 38.5% 상향 조정됐으며, 이 중 IT 섹터가 82.9%를 차지했다”며 “2026년 코스피 순이익은 전년 대비 88%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거시·정책 측면에서는 “3차 상법 개정안 통과로 상법 개정은 대부분 마무리됐으며, 자본시장법 개정과 지배구조 개선 등 추가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며 “정책 추진 동력은 약화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2026년 예산은 전년 대비 8% 확대 편성될 예정이며, 상반기 집행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유동성 확대도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최근 증권사 고객예탁금이 지난 10년 내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신용융자 잔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단순히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리스크 요인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IT와 산업재 중심의 이익 상향 속도가 둔화될 경우 지수는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특히 반도체 이익 모멘텀이 꺾일 경우 코스피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섹터 전략에서는 헬스케어를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비은행 금융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포커스 리스트에 신규 편입했다. 보고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7%, 영업이익이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공장 인수 효과와 신규 1조2000억원 규모 계약 확보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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