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해설, 플라이어웨이] 장거리 원정 레이스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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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해설, 플라이어웨이] 장거리 원정 레이스의 다른 이름

오토레이싱 2026-02-27 10:4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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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튀르키예 F1 GP 관련 기사에서 ‘플라이어웨이(Flyaway)’ 이벤트가 등장을 했다. 

플라이어웨이 이벤트를 담당하는 DHL. 사진=DHL
플라이어웨이 이벤트를 담당하는 DHL. 사진=DHL

‘플라이어웨이(Flyaway)’ 이벤트는 F1이 유럽 라운드와 구분해 쓰는 대표적 용어다. 팀 본거지가 유럽에 집중된 구조에서 트럭과 모터홈으로 이동하는 ‘유럽 원정’이 가능한 구간을 벗어나면 장비·차량·부품·호스피탈리티를 항공과 해상 운송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장거리 원정 레이스를 통칭해 플라이어웨이라 부른다.

유럽 라운드가 ‘도로 물류’로 움직이는 반면 플라이어웨이는 ‘글로벌 물류’로 같은 그랑프리라도 준비의 난이도와 리드타임이 완전히 달라진다. 플라이어웨이 운영의 핵심은 속도와 규모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이원화다. 경기 성능에 직결되는 핵심 화물은 항공으로 보내되, 부피가 크고 상대적으로 긴급도가 낮은 개라지(창고) 구조물·호스피탈리티 장비 등은 해상으로 미리 돌린다.

최근엔 동일한 컨테이너 세트를 여러 벌 만들어 전 세계를 ‘리프로그’시키는 방식이 정착했는데 어떤 세트는 중국에, 다른 세트는 마이애미로 향하는 식으로 화물이 서로 교차하며 시즌을 떠받친다. 이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플라이어웨이는 ‘비행기로 다 옮기는 레이스’가 아니라 ‘항공과 해상을 조합해 시간을 설계하는 레이스’에 가까워졌다.

다만 장거리 원정에서는 ‘누가 먼저 세팅하느냐’가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공정성을 위한 운영 원칙도 중요해진다. 실제로 플라이어웨이 현장에선 모든 팀의 우선 화물이 도착할 때까지 작업을 시작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준비 시간의 형평을 맞추는 절차가 강조된다. 레이스는 트랙 위에서 벌어지지만 플라이어웨이의 승부는 체커기를 받기 훨씬 전부터 물류 창고와 항공 화물터미널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24라운드 시대에 들어 플라이어웨이는 더 촘촘해졌다. 일정이 늘어난 만큼 F1은 장거리 이동을 ‘연전(백투백)’으로 묶어 전체 이동 횟수를 줄이는 방향을 선호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개최지를 2주 연속으로 배치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논리가 힘을 얻고 있다. 시즌 중간중간 유럽으로 복귀하는 대신 아시아나 미주 권역에 머무르며 연속 개최하는 편이 인력 피로도와 화물 이동 모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플라이어웨이 물류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압박을 정면으로 받는다. 항공 운송은 빠르지만 비용과 탄소 부담이 크고, 해상 운송은 느리지만 상대적으로 효율이 좋다. 그래서 ‘급하지 않은 화물은 바다로’가 표준이 됐고, 유럽 구간 트럭에는 기존 엔진 개조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HVO 기반 드롭인 연료를 적용하거나 항공 구간에 지속가능한 연료(SAF)를 도입하는 등 물류 자체의 탄소를 줄이려는 시도가 병행된다.

개최지 순서를 재배치해 이동 동선을 개선하려는 캘린더 설계도 같은 맥락이다. 플라이어웨이는 더 이상 ‘멀리 가는 레이스’가 아니라 F1이 비용·시간·탄소라는 세 개의 제약을 동시에 풀어야 하는 ‘운영의 최전선’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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