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가 다음 달 1일부터 일부 메뉴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버거킹과 맥도날드에 이어 맘스터치도 가격조정에 나서면서 버거업계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맘스터치는 3월 1일부터 단품 기준 4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2024년 10월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인상폭은 싸이패티류 버거 300원, ‘빅싸이순살’ 치킨 1000원, 순살강정 100원, 탄산음료 300원 수준이다. 대표 메뉴인 ‘싸이버거’ 단품은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오른다. ‘후라이드빅싸이순살’은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케이준떡강정’은 4300원에서 440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탄산음료(R)는 1600원에서 1900원으로 인상된다.
닭가슴살·불고기·비프패티류 버거와 뼈치킨, 와우순살 치킨, 감자튀김·치즈볼 등 사이드 메뉴를 포함한 55개 품목은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맘스터치는 가격 인상 이유로 가맹점 운영 비용 상승과 누적된 원가 부담을 들었다. 인건비를 비롯해 매장 운영 전반의 비용이 오르면서 가맹점주들의 가격 조정 요구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글로벌 계육 가격이 15% 이상 상승했지만, 당시에는 가격 인상을 단행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간 계육 원가 인상분 88억원과 버거 번·비프패티·피클 등 주요 원부재료 인상분 8억원 등 총 96억원을 가맹본부가 부담하며 원료 공급가와 판매가를 동결했다.
이와 함께 맘스터치는 셰프 협업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비프버거 그리들과 스파쿨 음료 장비 등 설비를 무상 지원하는 데 20억원을 투자하는 등 가맹점 지원을 이어왔다는 점도 강조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지난 1년 5개월간 누적된 원재료비와 물류비 상승, 고환율 기조, 인건비 등 제반 비용 증가로 가맹점주들의 가격 조정 요청이 지속됐다”며 “가맹점 수익 보전과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으로, 복수의 가맹점주협의회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인상 폭과 대상 품목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에게 보다 우수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거킹은 지난 12일부터 버거 단품 200원, 사이드 메뉴 100원 수준의 인상을 단행했다. 맥도날드 역시 지난 20일부터 35개 메뉴 가격을 평균 2.4% 올린 바 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