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미 관계 개선 언급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의 대화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26일(현지시간) 질의에 대해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면서도 이같이 언급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당시 김 위원장과 세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를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당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미국이 북한의 현 지위를 존중하고 적대 정책을 철회한다면 관계 개선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북측은 지위 존중과 적대 정책 철회를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입장 표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예정된 중국 방문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방중 기간 중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이를 계기로 북미 간 접촉이 재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미 정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북미 회담 일정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스타일을 고려할 때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대화 국면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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