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슈퍼사이클 진입'…디오, 영업이익 3배 폭증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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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슈퍼사이클 진입'…디오, 영업이익 3배 폭증 시동

이데일리 2026-02-27 08:21:04 신고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정리의 시간은 끝났고 실적이 폭발하는 구간". 최근 디지털 임플란트기업 디오(039840)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다.

디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






◇중국, 가파른 매출 증가...전체 매출 4분의 1 차지

디오는 길고 혹독했던 구조조정 국면을 끝내고 성장 궤도에 다시 올라서고 있다. 지난 2년간 매출채권 부실 가능성, 자산 정리, 일회성 비용을 모두 선제적으로 반영한 '빅배스'(Big Bath)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는 매출 증가가 곧바로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레버리지 구간이 열렸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디오의 매출액은 2023년 1558억원에서 2024년 1196억원, 지난해 1641억원 순으로 기록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09억원에서 -407억원(적자), 101억원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최근 한 증권사에서는 디오의 올해 매출은 2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212%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증권사에서는 디오의 올해 매출은 20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5.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6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어오를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금융투자업계가 한 목소리로 디오의 올해 실적이 턴어라운드를 넘어 폭발적 증가를 점치고 있다. 실적 반등의 중심에는 중국 시장이 있다.

디오의 중국 매출은 2023년 157억원에서 2024년 232억원, 2025년 423억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550억원 이상이 기대된다. 단일 국가에서 전체 매출의 4분의 1을 책임지는 핵심 시장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셈이다.

디오 관계자는 "기존 베이징·상하이 등 1·2선 대도시 중심 전략에서 벗어나 3·4선 중소도시까지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 중"이라며 "동시에 프리미엄 위주였던 제품 포트폴리오를 중저가 라인까지 폭넓게 재편하며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격 경쟁이 치열한 치과 체인(DSO) 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정부의 대량구매 정책(VBP)이 본격 반영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중국 시장에서만 1000억원 매출이 가능하다"며 "이미 연간 500억 원 규모 물량을 감당할 수 있는 현지 생산 능력을 확보해 수요 폭증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가 임플란트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현실화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오 중국 매출 추이. (제공=디오, iM증권 리서치본부)






◇글로벌 전체가 동반 성장...지난해 평균 45%이상 성장

중국 외 지역도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튀르키예·포르투갈·멕시코는 올해 매출이 100억원 중반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도·호주·러시아 역시 각각 100억원 이상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 주요 해외 국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대비 평균 4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집계된다.

디오 관계자는 "인도에선 의료 인프라 확충과 중산층 확대가 맞물리며 임플란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 역시 고령화와 소득 증가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고 진단했다.

또 "단기 매출 확대를 넘어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 네트워크가 함께 강화되는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부연했다.

디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임플란트 제품 매출 비중은 87.3%까지 치솟았다. 수출 비중 역시 83.8%를 기록했다. 사실상 실적 대부분이 해외에서 창출되는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디오 2025년 기준 매출 구성. (제공=디오, IM증권)






◇자사주 소각에 주가 재평가 기대↑

실적 개선에 더해 주주환원 환경 변화도 디오의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약 135억원 규모(전체 주식의 4.05%) 자사주를 소각했다. 추가로 약 10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비중은 약 6.8% 수준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기존 보유 자사주 역시 상당 부분 소각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소각이 현실화될 경우 유통 주식 수 감소와 주당 가치 상승 효과가 동시에 발생할 것"이라며 "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강력한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3차 상법 개정안으로 자사주 원칙적 소각을 명시하고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은 자사주를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의무적으로 소각해야 한다. 또 기존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에 대해서도 개정법 시행 이후 새로 취득한 자사주와 동일한 소각 의무가 부과된다.

다만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의무 발생 시점과 관련하여 6개월의 추가 유예기간이 부여된다. 개정법 시행일 + 6개월 + 1년이라는 시간표 안에서 이를 소각하거나 또는 그에 대한 보유·처분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해 이달 임시국회에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각 프리미엄, 적게는 7%, 많게는 20%

자사주 소각의 핵심으로 유통 주식 수 감소가 꼽힌다. 예컨대 디오가 보유 중인 자사주 6.8%를 전량 소각할 경우 순이익이 변하지 않아도 주당순이익(EPS)은 약 7% 이상 자동 상승한다.

이는 곧 주가수익비율(PER) 재평가로 연결된다. 시장이 기존과 같은 멀티플을 적용하더라도 이론적으로 주가는 EPS 증가폭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발생한다. 여기에 실적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국면인 만큼 멀티플 자체가 확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자사주 소각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트리거로 작용한 사례는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는 2017~2019년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이후 ROE 개선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피크 사이클을 타고 PER 멀티플이 확장되며 주가가 구조적으로 한 단계 상승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자사주 소각 병행 정책 이후 실적 개선 국면에서 투자자 신뢰가 강화되며 업황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소각에 따른 공통점은 명확하다"면서 "유통주식 감소 → EPS 상승 → 주주환원 신뢰 확보 →멀티플 확장이라는 선순환 구조"라고 정리했다.

시장에서는 디오의 경우 보수적으로 봐도 1차적 리레이팅(재평가) 여력은 7~10%, 실적 회복과 투자심리 개선이 맞물릴 경우 15~20% 이상 멀티플(기업가치 배수) 재평가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자본 구조를 영구적으로 개선하는 조치”라며 “이익 턴어라운드 국면과 결합되면 리레이팅 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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