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4년 주기론’에 따른 결과이며 자산의 본질적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영국 암호학자이자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로부터 나왔다.
‘4년 주기론’은 비트코인 가격이 약 4년마다 일어나는 반감기(halving)를 기준으로 가격이 일정한 패턴을 반복한다는 이론을 뜻한다. 비트코인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인 반감기에 맞춰 신규 공급량이 줄면서 자산 가격이 오른 후 조정(하락)기를 거쳐 재상승하는 과정을 4년 주기로 반복한다는 것이 골자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이자 블록체인 인프라 업체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25일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열린 ‘아이커넥션스(iConnections)’ 콘퍼런스에서 최근 비트코인 가격 변동이 ‘4년 주기론’와 일치하며 놀랄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4년 주기론’ 시장 패턴을 봤을 때 현시점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시기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아담 백(Adam Back)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는 금융 기관 등 새로운 유형의 투자자들로 인해 비트코인 시장 흐름이 과거와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4년 주기론’과 일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 성장 수준은 초기 아마존(AMZN) 주식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장 불확실성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였던 아마존 주식과 같이 비트코인도 빠른 확산 속도로 비슷한 변동성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4년 주기론’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아담 백 블록스트림 최고경영자의 의견이다(사진=코인데스크)
아담 백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금(金)의 15분의 1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자산의 추가 성장 잠재력은 충분해 보인다”라며 “지난 10년간 모든 자산군 중 가장 높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비트코인의 단기적 변동성은 가치 문제보다는 확산 과정의 일부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주식시장 상장지수펀드(ETF) 생태계 등을 통해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조명하기도 했다.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참여자들은 비트코인 개인 투자자보다 ‘끈기 있는(Sticky)’ 시장 참여자들로 묘사됐다.
콘퍼런스 발언을 종합했을 때, 아담 백 최고경영자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개장을 ‘성숙기로 가는 시작 단계’로 보고 있다. ‘성숙기로 가는 시작 단계’인 만큼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자본 유입이 일반 대중의 기대보다는 느릴 수 있다는 관점이다.
사진=foto.wuestenigel
비트코인은 2월 27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21% 하락한 9,655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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