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이용 줄고 월세대출 늘어…주택금융공사 실태조사
고정·변동금리 선호 나란히↑…"금리 불확실성 때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지난해 일반 가구 중 주택 구입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이 30%를 밑돌았다.
이 비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가구주 5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11월 '2025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일반 가구 중 주택 구입 의향 가구 비율은 2024년 32.5%에서 지난해 29.8%로 2.7%포인트(p) 하락했다. 반대로 구입 의향이 없는 가구 비율은 67.5%에서 70.2%로 상승했다.
주택 구입 의향 가구 비율은 지난 2018년 29.2%까지 하락한 뒤 반등해 2022년 38.0%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다시 점차 줄었다.
지난해 무주택 가구 중 주택 구입 의향이 있는 가구 비율은 55.5%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일반 가구 중 주택 구입 의향 가구 비율은 거주 지역이 서울인 경우가 32.7%로 가장 높았고, 경기(31.4%), 광역시(29.4%), 기타 지역(27.1%)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가 58.2%로 집계됐고, 40대(44.9%), 50대(23.4%), 60대 이상(9.8%)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구입 의향 가구가 선호하는 주택 가격은 2024년 4억7천957만원에서 지난해 4억6천210만원으로 다소 낮아졌다.
선호 주택 유형은 아파트가 85.1%로 여전히 압도적이었지만, 2024년(86.1%)보다는 다소 줄었다.
일반 가구 중 주택금융상품을 이용 중인 가구 비율도 2024년 37.8%에서 지난해 36.4%로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4.2%에서 22.9%, 전세자금 대출이 11.7%에서 11.0%로 내렸다.
반면, 중도금 대출은 1.8%에서 2.2%, 월세자금 대출은 0.7%에서 0.8%로 각각 비율이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의향 가구 중에서는 53.8%가 고정금리를, 29.9%가 혼합형 금리를, 16.3%가 변동금리를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금리 선호 비율이 2.9%p, 변동금리 선호 비율이 3.7%p 각각 전년보다 늘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고정·변동금리 선호자가 모두 증가한 것은 향후 금리변동 예측 불확실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보금자리론 등 주택금융공사 주택담보대출 상품 만족도는 90.0%로 조사됐다. 2024년(90.1%)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hanjh@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