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이서호 기자]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가 한국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면서 다양한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이 국내로 발을 넓힐 계획이다. 샤오미 역시 진출하려는 모양새다.
샤오미는 지난해 6월 하반기 여의도 IFC몰에 체험형 매장을 열었다. 스마트폰, 가전 등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샤오미가 국내에 자동차도 들여오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샤오미는 작년 상반기 전기 SUV인 YU7을 중국 현지에서 출시했다. 계약 시작 3분 만에 20만 대를 돌파할 정도로 성공했다. 브랜드 첫 자동차인 SU7 출시 당시 27분 만에 5만 대를 돌파한 것을 크게 뛰어넘는 성적이다.
YU7은 날렵한 곡선미를 적용해 페라리 푸로산게를 연상케 한다. 전면은 날카로운 형태의 삼각형 헤드램프와 두터운 범퍼가 특징이다. 크램쉘 후드를 적용해 매끈한 매력을 높인 것도 포인트다.
측면은 뒤로 갈수록 유려하게 떨어지는 곡선 덕분에 역동적인 실루엣이 돋보인다. 앞으로 길게 뻗은 긴 보닛과 낮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때문에 일반 SUV보다 훨씬 스포티해 보인다.
비교되던 푸로산게보다 큰 차체 크기임을 확인할 수 있다. YU7은 전장 4,999mm에 전폭 1,996mm로, 대형 SUV에 가까운 체급이다. 푸로산게보다 26mm 길고 11mm 높은 수치다. 다만 축간거리는 32mm 좁은 3,000mm다.
후면도 세련됐다. 테일게이트를 넓게 감싸는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양 끝까지 길게 조명이 들어오면서 차체 볼륨감을 극대화했다. 루프 끝단에는 스포일러를 장착해 고성능 감성을 녹여냈다.
실내에 들어서면 하이테크한 감성을 곧바로 느낄 수 있다. 보통 스티어링 휠 하단에 배치하는 계기판을 전면 윈드실드 하단부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무려 56인치이며 길이는 1.1m다. 중앙에도 거대한 패널의 센터 디스플레이를 두어 결을 같게 했다.
편의성과 공간감도 확보했다. 2열 공조장치를 조절하는 디스플레이는 따로 빼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고개를 숙이며 불편하게 조정할 필요 없는 게 장점이다. 리클라이닝도 전동으로 지원하며 최대 135도 눕힐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678리터로 준수하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나뉜다. 스탠다드와 프로, 맥스 총 3가지로 구성되며 모두 800V 고전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배터리 용량은 스탠다드와 프로가 96.3kWh, 맥스는 101.7kWh다. 충전 한 번에 중국 기준 각각 830km, 770km, 760km 주행 가능하다.
스탠다드 모델은 후륜구동 싱글모터를 장착한다. 최고 출력은 315마력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 도달까지 5.5초가 소요된다. 듀얼 모터를 장착한 프로 모델은 489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중국 현지에서 YU7 가격은 약 25만 위안(약 5,199만 원)부터 시작한다. 맥스 트림 시작가는 32만 9,900위안(약 6,861만 원)이다.
한편, 여러 중국 전기차 브랜드들이 한국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샤오미는 공식적으로 YU7 국내 출시를 밝히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럼에도 샤오미는 내년에 들여 올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이서호 기자 lsh@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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