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 처음의 선언, 세계의 서막 | 문학 #소설가 박상영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The First | 처음의 선언, 세계의 서막 | 문학 #소설가 박상영

마리끌레르 2026-02-26 14:39:12 신고

우리는 무엇을 한 창작자의 헤리티지라 부를 수 있을까.
어떤 기준이나 기대에도 얽매이지 않은 채 가장 뜨거운 마음으로 완성한 첫 작품,
그 안에는 여전히 확장을 거듭하는 세계의 단단한 기반을 비추는 단서가 남아 있다.
영화, 음악, 문학의 영역에서 각자의 언어로 시대를 통과해온 창작자 21인이 자신의 처음과 연결된 물건과 기억을 건넸다.
한 시절을 온전히 바친 기록, 처음이기에 가능했던 선택이 그 안에 담겼다.
세상에 건넨 첫 선언, 그 선언과 함께 하나의 세계가 열리기 시작하던 순간.

소설가 박상영

소설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내 이름으로 나온 첫 책. 2016년부터 2년 동안 숨 가쁘게 써 내려간 8개의 단편소설을 수록했다. 미숙하지만 내 작품 세계의 시작이자 정수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집의 표지를 두고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다. 에디터로 일하던 친구와 여러 웹사이트를 뒤지면서 현재의 표지 이미지를 찾았고, 책등을 꼭 티파니 블루 컬러로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완성된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 한참을 껴안고 있었다.

처음의 장면 이 소설을 쓴 시기에는 소설을 발표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굉장히 절박한 마음으로 썼다. 80매 분량의 원고를 청탁받았지만, 쓰다 보니 어느새 2백50매가 되어버렸다. 편집자님에게 사죄드리며 중편 분량의 글을 한 문예지에 실었다. 민폐인 줄 알면서도 자꾸만 미련이 남아 구성을 여러 번 바꿨고, 마감날까지도 원고를 놓지 못했다. 그 치열한 기록을 다시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애틋하기도 하다. 변하지 않은 것 표제작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에는 성소수자와 여성, 아동 등 다양한 마이너리티가 등장한다. 그들을 그릴 때 세운 원칙은 하나였다. 어떤 존재도 대상화하지 않고, 가능한 한 입체적 인간으로 재현하는 것. 나는 지금도 섬세하면서도 다층적인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다.

그때의 나에게 “상영, 네 세계는 오직 너만이 펼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너의 속도로 걸어가렴.”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