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양원모 기자] 할리우드 배우 루피타 뇽오(42)가 10년 넘게 자궁근종과 싸워온 사실을 공개했다.
뇽오는 26일(현지 시각) 미국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해 자신의 투병 경험을 상세히 밝혔다.
뇽오는 2013년 영화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이듬해인 2014년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비(非)암성 종양으로, 심한 생리통과 과다 출혈, 복부·허리 통증, 빈뇨,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수술을 통해 근종 23개를 제거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년 전 검사에서 50개가 넘는 근종이 새로 발견된 것. 그는 “의사들이 보통 근종 크기를 과일에 비유하는데, 내 가장 큰 근종은 오렌지만 하다”고 전했다.
뇽오는 자궁을 보존하면서 근종만 제거하는 근종절제술을 재차 받을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술을 하거나, 통증을 감수하며 살거나 같은 선택지 앞에 다시 놓였다”며 “수술이 상당히 침습적이고, 생식 기능에 큰 위협이 되기 때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했다.
마블 ‘블랙팬서’ 시리즈,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 등에 출연한 뇽오는 지난해 처음으로 투병 사실을 공개한 뒤 여성건강재단과 ‘메이크 파이브로이즈 카운트(Make Fibroids Count)’ 캠페인을 출범하고 최소 침습적 치료법 연구에 20만달러(약 2억 9000만원)를 기부했다.
뇽오는 “통증이 여성이라서 감수해야 할 몫이라는 인식을 거부해야 한다”며 “흔하다는 이유로 정상 취급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루피타 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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