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시상식의 조명보다 뜨거운 방콕의 태양 아래, 배우 남지현이 이번에는 보랏빛 '애슬레저 무드'로 근황을 전했다. 지난번 남지현, 하이웨이스트 플레어 컷으로 완성한 극강 비율에서 보여준 블랙 점프수트가 시크한 도심의 차가움이었다면, 이번 룩은 타오르는 노을과 맞물려 한층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단순히 예쁜 옷을 입은 것을 넘어, 몸의 선을 오롯이 드러내는 탄탄한 피지컬이 배경이 된 도심의 스카이라인과 어우러져 한 편의 화보 같은 찰나를 완성했다.
노을을 삼킨 '톤온톤' 보라색의 마법
흔히 '운동복' 하면 떠오르는 무채색의 지루함을 걷어내고 선택한 보랏빛 컬러가 신의 수수다. 채도가 살짝 낮은 뮤트 톤의 퍼플 컬러는 남지현의 뽀얀 피부 톤을 더욱 투명하게 부각하며, 해 질 녘의 붉은 노을과 보색 대비를 이루어 시각적인 쾌감을 선사한다. 상·하의를 같은 톤으로 맞춘 셋업 스타일은 시선을 끊기지 않게 유도해 전체적인 실루엣을 훨씬 길어 보이게 만드는 영리한 전술이다.
'알로(alo)' 한 컵에 담긴 여유로운 눈바디
손에 든 음료조차 액세서리가 되는 순간이다. 루프탑의 난간에 기대어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건, '보여주기식' 운동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다. 몸에 밀착되는 숏 슬리브 상의는 군더더기 없는 허리 라인을 강조하고, 가볍게 묶은 헤어스타일과 내추럴한 표정은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애슬레저 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역광도 뚫고 나오는 '근수저'의 탄탄한 존재감
태양을 등진 역광 속에서도 숨겨지지 않는 실루엣의 힘이 놀랍다. 골반 라인을 따라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조거 스타일의 팬츠는 편안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 굳이 과한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다져진 코어 근육에서 나오는 곧은 자세는 그녀가 왜 '근수저 여신'이라 불리는지 다시금 증명한다. 도심의 마천루를 배경으로 당당하게 서 있는 모습은 마치 이 구역의 주인공은 나라고 외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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