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출신 롭 파르도(Rob Pardo)가 설립한 본파이어 스튜디오(Bonfire Studios)의 첫 작품 '알케론(Arkheron)'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맞아 지난 21일 무료 데모를 공개했다. 한국 배급은 드림에이지가 맡았다. 데모 서버는 3월 3일 넥스트 페스트 종료 시까지 24시간 운영된다.
알케론은 45명이 한 매치에 참여하는 팀 기반 PVP 게임이다. 캐릭터 클래스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고, 플레이 중 획득하는 '유물(아이템)'이 곧 캐릭터의 능력을 결정한다. 같은 세트의 유물 네 개를 모으면 '이터널'로 변신해 강력한 다섯 번째 능력이 열리고, 여러 세트를 혼합한 '파편화(샤터드)' 빌드로 자신만의 전략을 짜는 것도 가능하다. 탑다운 아이소메트릭 시점에서 팀 단위로 탑을 오르며 몬스터와 타 팀을 상대로 교전하는 '어센션' 모드가 핵심 콘텐츠다. 사망해도 팀원이 성소에서 부활시킬 수 있어, 팀 전체가 탈락하기 전까지는 경기가 끝나지 않는다.
정식 출시는 올해 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PC(스팀) 외에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Xbox) 플랫폼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료 패키지 구매 방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솔로 모드는 현재 계획이 없으나, 솔로 플레이어 경험을 개선하는 방안을 올해 말 별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개발사는 밝혔다.
데모 출시 닷새 만에 스팀 평가는 246개가 쌓였으나 종합 평가는 '복합적'에 머물렀다. 긍정 측에서는 "파밍하기 빡세긴 한데 친구들이랑 소통하면서 세트 템 모아 변신하는 재미가 있다", "롤 할 시간에 하루에 다섯 시간씩 하게 된다"는 반응이 나왔다. 비콘 시스템 덕분에 교전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의 공통 지적은 '운'의 비중이다. 스폰 위치 중복, 초반 상자 파밍 운빨, 전이 구역 생성 위치까지 승패를 좌우하는 변수가 지나치게 무작위적이라는 것이다. 고정 시점에 대한 불편함도 반복해서 등장했으며, 솔로 매칭 부재로 사실상 3인 파티가 필수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개발사는 데모 출시 직후부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5일에는 과도하게 강하다는 지적을 받은 이터널 세트 페넬로페, 츠보, 린쉬의 수치를 하향 조정했고, 26일에는 경기 중 로딩 시간 개선과 츠보 버그 수정, 조기 이탈 경고 시스템을 담은 2차 핫픽스를 배포했다. 넥스트 페스트 종료 후에는 랭크 시스템을 테스트하는 클로즈 베타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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