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 가장 완벽한 한 끼는 입맛에 딱 맞는 브런치와 그 분위기를 오롯이 담아낼 수 있는 완벽한 아웃핏이다. 이번 송다혜의 시드니 여행룩은 힘을 뺀 듯하면서도 시선을 가두는 고수들의 스킬이 가득하다. 청량한 하늘 아래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한 편의 로드 무비 속 주인공을 연상시킨다.
이 쇄골 라인, 유죄가 아닐 리 없다
홀터넥의 가장 큰 미덕은 어깨 라인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는 점이다. 송다혜는 넥라인에 칼라 디테일이 더해진 블랙 홀터넥 니트를 선택해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상체에 확실한 포인트를 줬다. 가슴 중앙의 미세한 컷아웃과 버튼 디테일은 과하지 않은 관능미를 풍기며, 탄탄한 어깨 라인을 강조해 건강미 넘치는 여행지 룩을 완성했다. 1인 1판 피자를 외치는 쿨한 캡션만큼이나 시원시원한 스타일 선택이다.
와이드 데님과 선글라스면 어디든 갈 수 있어
하의는 여유로운 실루엣의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해 '꾸안꾸'의 정석을 보여준다. 타이트한 상의와 대비되는 넉넉한 핏의 데님은 활동성을 챙기면서도 힙한 무드를 놓치지 않는다. 여기에 머리 위에 툭 얹거나 무심하게 써 내려간 오벌 선글라스는 시드니의 강렬한 자외선을 막아주는 동시에 에디터가 가장 사랑하는 '무심한 듯 시크한' 바이브를 완성하는 킥이다.
빅백 안에 담긴 여행자의 낭만
요즘 같은 '미니백 전성시대'에 시선을 끄는 건 단연 그녀의 큼직한 실버 그레이 시티백이다. 여행자의 소지품이 가득 들어있을 법한 넉넉한 사이즈의 백에 달린 아기자기한 키링들은 그녀의 귀여운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버 컬러의 메리 제인 슈즈와 가방의 톤을 맞춘 센스까지 확인하고 나면, 이 룩이 단순히 편하기만 한 옷이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감각의 결과물임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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