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서울시 노원구, 혼합현실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 ‘HEROS 4.0’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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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서울시 노원구, 혼합현실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 ‘HEROS 4.0’ 시범 운영

메디컬월드뉴스 2026-02-26 06:36:11 신고

서울대병원 응급의료연구실이 2월부터 서울시 노원구와 협력해 혼합현실(XR)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심폐소생술 교육 프로그램 ‘HEROS 4.0’을 시범 운영하며, 기존 강사 주도형 교육 대비 수행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서울대병원은 2013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서울형 전화도움 심폐소생술 교육’을 개발·운영하며 시민 응급대응 교육 체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 

HEROS 4.0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개발된 차세대 교육 모델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줄이면서도 교육의 질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전 온라인 학습·현장 XR 실습 결합한 2단계 구조

교육은 사전 온라인 학습과 현장 실습을 결합한 2단계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자는 방문 전 40분 분량의 교육 영상을 이수한 뒤, 전용 XR 교육 부스에서 20분간 혼합현실 기반 실습을 받는다. 

헤드셋과 심폐소생술 마네킹을 활용해 심정지 인지, 119 신고, 가슴압박,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까지 전 과정을 실제 상황에 가까운 몰입형 환경에서 단계적으로 훈련하도록 설계됐다.


◆노원구청서 120명 무작위 배정…6개월 추적 평가 

▲시범 운영 및 참여자 

시범 운영은 노원구청 별관 1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최근 1년 이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18~50세 성인 120명이 참여한다. 

참여자는 혼합현실 기반 교육과 기존 강사 주도형 교육(영상·강사 지도 포함 60분)에 무작위로 배정된다.


▲주요 평가지표

교육 직후에는 심폐소생술 품질 측정 마네킹을 활용한 표준화된 모의 심정지 시나리오 평가가 진행된다. 

주요 평가지표는 가슴압박 수행의 적절성 등 객관적 수행 지표이며, 대응 능력과 자기 효능감, 교육 사용성도 함께 분석한다. 

동일한 평가는 6개월 후 반복해 기술 유지 여부와 교육의 지속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기존 교육 보완하는 새로운 훈련 모델”

이와 관련해 최동현 교수(응급의학과)는 “혼합현실 기반 교육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최소화한 환경에서 실제 상황에 가까운 반복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 방식을 보완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기정 교수(응급의학과)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혼합현실 기반 심폐소생술 교육의 과학적 근거를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지역사회 심정지 생존율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목격자 CPR, 생존율 2.4배…확산 가능한 교육 체계 구축이 목표

심정지 환자의 예후는 현장 초기 대응에 따라 달라진다. 

목격자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약 2.4배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존 대면 집합 교육은 정해진 시간과 장소 참여가 필요하고 반복 훈련에도 한계가 있었다. 

연구실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향후 서울시 전역은 물론 타 지자체로 확산 가능한 근거 기반 시민 교육 체계를 마련하고, 시민이 최초 대응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사회 안전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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