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은 선택이 장기적인 자산 격차로 이어지는 세상이다. ‘주식 투자는 위험성이 크다던데, 묶여있는 퇴직금은 훗날 목돈으로 받겠지…’ 등 막연한 두려움과 생각에 멈춰 있다간 미래의 내가 후회할 일만 남을지 모른다. 투자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나에게 맞는 자산 불리기 방식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진보를 위한 주식 투자(이광수 지음)
저자 이광수는 경제·투자·부동산 독립 리서치 회사 광수네 복덕방 대표이자 경제 분야의 핵심 ‘진보 패널’로 꼽힌다.
다양한 시사·경제 채널에서 주식의 본질을 ‘시장 참여’와 ‘주권 행위’로 설명해온 그는 단기 수익을 좇는 ‘투기’가 아니라, 기업의 주인이 되고 구조적 변화를 이끄는 힘으로서의 ‘투자’를 강조한다.
그는 독자에게 ‘왜 아직 주주가 아닌지’를 묻는다.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기 위한 주식투자 3원칙으로 ▲시장을 읽는 눈 ▲나를 이기는 힘 ▲미래를 바꾸는 참여를 꼽는다. 손실을 최소화 하고, 이윽을 최대화 하는 능력과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내적 투자 시스템’을 강조하며, 기업의 주인이 되는 투자가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든다고 주장한다.
경제 흐름과 산업 변화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 과거 저평가 되던 한국 주식시장이 지금 왜 ‘정상화’ 국면에 들어섰는지를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로 분석한다.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박곰희 지음)
저자는 증권사 PB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박곰희TV’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증권사 재직 당시 관리하던 고객들의 퇴직연금 계좌에 멈춰있던 1억원 이상의 ‘목돈’을 보고 답답함을 느꼈던 기억을 떠올린다.
500만원이 담긴 주식 계좌는 활발하게 매매가 일어나고 있지만 연금투자에 대해 관심도 가지지 않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것. 저자는 “퇴직연금 투자를 권해도 보이스피싱 취급을 받기 일쑤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 단기투자가 늘어날수록 돈을 잃은 사람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장기투자, 즉 연금투자에 대한 관심과 안정성이 현실적인 미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책은 은퇴 후 안정적인 자산 인출 전략으로 ‘4% 룰’을 적용한다. 은퇴자금에서 매년 4%씩 인출하면 30년 이상 또는 평생 자금이 고갈되지 않는다는 검증된 방법론을 활용해 원금은 보존하면서 수익으로만 생활하는 ‘마르지 않는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연금과 ETF 투자를 시작하고자 하는 예비 투자자들과 기존 연금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돈의 심리학(모건 하우절 지음, 이지연 옮김)
이 책은 2021년 출간 당시 ‘투자의 패러다임을 바꾼 책’으로 평가 받으며 전 세계 금융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미국 최고의 경제 매거진이자 팟캐스트인 ‘모틀리풀’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최근 출간한 ‘돈의 심리학-50만부 기념 에디션’에 수록한 ‘두 번째 보너스 스토리’를 통해 ‘부의 원칙은 변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꼬집는다. 시장은 끊임없이 요동치고, 공포와 탐욕, 비교와 후회 같은 인간의 심리는 놀라울 만큼 비슷한 방식으로 되풀이된다는 것.
이 책은 구체적인 투자 방법을 제시하거나 주장하지는 않는다. 투자의 ‘교과서’처럼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으로 자리매김한 이 책을 통해 돈의 흐름과 투자의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조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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