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토요타가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 ‘센추리’에 신규 차종 추가를 천명하면서 많은 의견이 오가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와 닮은 모양새로 논란 아닌 논란이 됐다. 하지만 그 시작은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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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 연상케 하는 콘셉트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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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5 재팬모빌리티쇼’에서 발표한 센추리 쿠페 콘셉트를 양산할 계획이다. 센추리 쿠페 콘셉트는 지난해 센추리 브랜드 공식 출범 이후 공개된 브랜드 첫 콘셉트 카다.
센추리 쿠페 콘셉트는 기존 판매 중이던 세단, SUV와 달리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일본 매체인 매그 엑스는 “V12 6.0리터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더해 최고출력 800마력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 가격도 언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일본 현지 기준 기본 3천만 엔(약 2억 7,988만 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또 모든 옵션이 추가된 최상위 사양은 최대 7천만 엔까지 치솟을 확률도 짚고 있다. 한화 환산 약 6억 5천만 원이 넘는다.
다만 센추리 쿠페 콘셉트는 한국에서 일부 비판이 나온다. 디자인 방향성이 제네시스와 흡사하다는 의견 때문이다. 두 줄로 나뉜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와 더불어 주황색 차체는 제네시스 고성능 디비전인 ‘마그마’를 떠올린다는 여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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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논란, 2023년에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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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는 원래 토요타가 내놓은 플래그십 세단을 지칭하는 이름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와 별개 차종으로 1967년 등장 후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천왕과 정부 고위 관료들을 위한 의전차로 꾸준하게 선택받고 있다.
이런 흐름은 2023년 센추리 SUV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후륜구동 정통 세단을 유지한 초대 모델과 달리 렉서스 TX를 기반으로 전륜구동 풀사이즈 SUV로 등장했다. 이름만 그대로에 나머지는 모두 바꾼 혁신이었다.
제네시스와 디자인 논란은 여기서 출발했다. 두 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센추리 SUV부터 쓰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헤드램프는 위아래로 LED 유닛 두 개가 들어갔는데 전기형 GV80과 상당히 흡사하다며 비교가 이뤄지기도 했다.
발표 당시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반응도 뜨거웠다. “일본이 우리나라 베끼는 걸 보니 격세지감이다”, “GV80 압승이네”, “제네시스가 진짜 이쁜 거였다” 등등 의견이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중국이랑 다를 바가 없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센추리는 세단이 일본 내수용인 반면 SUV는 중동을 포함한 해외에서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롤스로이스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등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지만 차종별로 다른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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