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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네이버페이 오류에 뿔 난 자영업자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대구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네이버 주문이 왜 이리 조용한가 했더니 네이버페이에 문제가 생겼나 보더라”며 “그렇지 않아도 오늘 정기휴무일인데 설 연휴에 대신 쉬고 문을 열었다. 네이버 주문이 안 되니 매장도 쉬는 줄 알았다는 분이 종종 있더라”고 토로했다. 잠깐 발생한 결제 오류로 해당 날짜가 가게 휴무일로 잘못 인식되면서 하루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네이버예약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자 매장에 직접 전화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이것이 매장 운영에까지 차질을 빚기도 했다. 평소 네이버 예약을 많이 받는다는 자영업자 B씨는 “네이버 예약에 모든 걸 걸고 있는데 만날 이러냐. (예약이 안 되니) 전화로 엄청 온다”며 “(오류 문의를 하려 네이버페이 측에)전화해도 상담사는 만날 수 없다고 하고 챗봇 연결만 되더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 C씨도 “어제 네이버페이 오류로 예약 못 받은 사장님 많으시지 않느냐. 저도 고객들한테 전화 오고 난리였다”고 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네이버페이 결제와 예약 등에서 오류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네이버페이 주문서에서 포인트 조회와 결제 실패 문제, 결제 내역·이벤트 내역 조회 실패, 현장 결제 포인트·머니 결제 불가, 페이머니카드 결제 실패 등이 발생했다. 서비스는 오류 발생 약 4시간30분 만에 긴급 복구됐다.
오프라인에서는 네이버페이 결제 비율이 아직 낮지만 예약 서비스계에서 네이버의 위치는 지배적이다. 네이버 플레이스가 지난해 9월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네이버 예약 서비스를 경험한 이용자는 약 2767만명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오류가 발생하자 이용자들이 가게 휴무로 오인해 매출이 줄거나 매장으로의 전화가 폭주해 매장 영업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오류 당시 상담사 연결이 원활히 되지 않았다는 점도 불만사항으로 꼽힌다.
소상공인들은 확실한 재발 방지와 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류필선 소상공인연합회 전문위원은 “오프라인은 상대적으로 타격이 작았지만 온라인은 네이버페이와 예약시스템 점유율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오류가 발생하면 쿠팡 사태와 맞물려 보안 우려도 커지게 된다. 이번 오류에 대해 확실하게 재발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료 결제 서비스가 아니라도 (네이버 예약과 같이) 영업에 영향을 주는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으면 피해가 소상공인에게 전가된다. 보상체계를 반드시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어제 저녁까지 복구 작업에 집중했다”며 “보상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점심 시간이나 출근 시간 등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에 결제·단말기 등의 오류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6월에는 오전 출근 시간대에 삼성페이 결제 오류가 약 1시간 지속됐다. 2021년 10월에는 점심시간에 KT(030200) 유무선 서비스가 중단돼 카드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아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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