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가 또다시 올랐다.
지난 19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외식비 가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지역의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2.1%, 1년 전보다 7.4% 오른 수치다.
더이상 서민 외식 메뉴가 아닙니다
김밥 가격은 쌀값이 오르며 함께 올라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쌀 20kg 도매 가격은 5만7558원으로 1년 만에 21.3%나 올랐다. 이는 벼 재배 면적 감소에 따라 쌀 생산량이 줄어든 것과 잦은 강우 등의 요인 때문이다.
한국인들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삼겹살 가격도 급등했다. 지난달 서울 지역의 삼겹살 1인분(200g)의 평균 가격은 2만105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0%, 1년 전보다 3.8% 오른 수준으로, 줄곧 2만 원대를 유지해 오다가, 지난달 처음으로 2만1000원대를 돌파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도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1kg당 4949원으로, 1년 전보다 4.9% 상승했다. 5년 전보다는 무려 18.6% 뛰었다.
축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폭염으로 돼지 성장이 더뎠던 데다,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과 돼지 유행성 설사병 등으로 시장에 돼지 공급이 줄어든 결과다"라며 "올해 들어 아프리카돼지열병까지 확산하고 있어, 돼지고기 가격을 추가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삼계탕(5.1%), 냉면(4.2%), 비빔밥(3.1%), 자장면(2.1%) 등 다른 주요 외식 메뉴 가격도 1년 만에 일제히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 상승의 원인은?
외식업계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임대료, 각종 요금 등 전반적인 비용 상승이 외식 물가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았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비교적 가격이 낮은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일수록 인건비 등의 비용 상승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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