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감사의 마음으로 소방관들에게 커피 50잔을 전했다가 금품 수수 규정 위반으로 민원 고발을 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이를 응원하는 시민들의 재치 있는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SNS에는 "커피를 좋아해서 지갑을 탕진했다. 너무 무겁더라. 그래서 소방서에 두고 왔다"는 글이 확산됐다.
작성자 A씨는 댓글 창에 "이런 것도 민원 넣으면 진짜 악마다"라는 한 팔로워의 걱정에 "민원 넣으면 잠깐 맡겨놓은 거라고 하면 된다"며 "처음이라 너무 떨렸다. 다음 편도 기대해달라"고 의연하게 대응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초록 플라스틱 바구니 안에 커피 음료가 가득 든 모습과 함께 "항상 감사합니다. 늘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불철주야 고생이 많으십니다" 등 응원 문구가 적힌 종이가 놓인 모습이 담겼다.
앞서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B씨는 지난해 10월 동네 소방서에 커피 50잔을 전달했다가 최근 소방서로부터 제공 경위와 특정 소방관과의 이해관계 여부에 대한 소명 요청을 받은 바 있다. 누군가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한 것이다.
당시 B 씨는 "목숨을 걸고 일하는 분들에게 고작 커피를 전한 것이 이해관계에 해당한다는 점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며 "응원과 선행이 민원이라는 행정 절차로 돌아온다면 누가 나서서 감사 인사를 전하려 하겠느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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