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슈퍼 스타가 등장했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미국)을 극적으로 꺾고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이 그 주인공이다.
최가온이 한국 스포츠 사상 일대 쾌거를 달성하면서 그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도 ‘초대박’을 터뜨렸다.
올댓스포츠는 ‘피겨 여왕’ 김연아가 2010 밴쿠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챔피언에 오른 직후인 2010년 4월 김연아의 어머니 주도로 설립한 스포츠 매니지먼트, 스포츠 마케팅 전문회사로 김연아도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올댓스포츠는 일찌감치 최가온을 대성할 재목으로 점찍고 2023년 1월 12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최가온은 만 14세로 세화여중에 재학 중인 어린 학생이었다.
계약 당시 올댓스포츠 구동회 대표는 "최가온은 어린 나이에 주니어월드 정상에 오를 정도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세계적으로 촉망을 받는 선수이다"며 "최가온 선수가 한국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사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계약한 지 보름 뒤에 시쳇말로 ‘큰 사고’를 쳤다. 1월 27일 미국에서 막을 올린 2023년 'X Games'에 대한민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초청됐고 이 대회에서 클로이 김의 역대 최연소 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해 한국 하프파이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3년 뒤 만 17세 3개월의 최가온은 올림픽 정상에 서며 클로이 김의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17세 10개월)까지 갈아 치웠다.
클로이 김의 3연패를 저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최가온과 김연아는 여러 면에서 닮은 점이 많다.
김연아가 7살에 피겨를 시작해 어머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속에 최고의 선수가 된 것처럼 최가온은 취미로 스노보드를 즐긴 아버지의 영향으로 역시 7살에 스노보드에 입문해 새로운 ‘전설’이 됐다.
김연아가 불모지였던 한국 피겨에 혜성처럼 등장해 한 시대를 풍미한 것처럼 최가온도 한번도 올림픽 메달이 없었던 종목에서 단숨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적을 일으켰다.
국내 체육계는 최가온이 앞으로 슈퍼 스타가 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나이가 어리다는 것이다. 현재 17세로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다음 올림픽은 물론 그 다음 2034년 올림픽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최가온의 우상이었던 클로이 김은 최가온보다 8살이 많다. 20대 중반에도 금메달 도전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앳된 외모의 여고생이 1차 시기에서 넘어지고 부상하는 시련을 겪은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시기에서 짜릿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낸 감동의 ‘스토리’도 그의 스타성을 키우는 대목이 되고 있다.
빼어난 실력에 승부 근성, 그리고 가슴 뭉클한 서사까지 갖춰 이른바 ‘상품성’이 탁월해 김연아처럼 각종 대기업으로부터 ‘광고 모델’ 제의와 TV 출연 요청이 봇물처럼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한마디로 김연아에 이어 ‘라이징 스타’까지 확보한 것이다.
올댓스포츠는 지금까지 ‘피겨 여왕’ 김연아를 비롯하여 최민정(쇼트트랙), 윤성빈(스켈레톤), 신지아, 김예림, 이해인(이상 피겨) 등 동계 종목 선수들과 황선우, 김서영(이상 수영), 임성재, 황중곤(이상 골프), 여서정(체조), 김자인, 서채현(이상 스포츠클라이밍) 등 하계 종목 스타들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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