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첫 방송부터 ENA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전국 3.1%)을 기록한 데 이어, 3회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월화 밤 안방극장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아너’는 방송 전부터 “워너비 캐릭터와 치밀한 장르물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고, 실제 시청률과 화제성에서도 그 기대를 증명했다. 3회 방송에서는 전국 3.8%까지 상승하며 ENA 역대 흥행작 계보를 이어갈 잠재력을 입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 기준 2월 1주차 드라마TV·OTT 검색 반응에서 ‘아너’는 전주 대비 12계단 상승, 1위에 올랐고, 드라마 관련 키워드에서도 이나영, 정은채, 이청아, 연우진, 서현우가 상위권을 장악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보여줬다.
과감한 행동과 단단한 우정, 캐릭터가 끌어가는 전개
‘아너’의 인기 원동력 중 하나는 L&J 로펌의 세 변호사 윤라영(이나영), 강신재(정은채), 황현진(이청아)이 보여주는 과감한 행동력과 끈끈한 연대다.
윤라영은 트라우마 속에서도 위기 앞에서 강해지는 인물로, DNA 샘플 바꿔치기, 생방송 선전포고 등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과감한 선택을 이어간다. 강신재는 계획적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사건을 움직이며, 권중현(이해영) 변호사의 휴대폰 확보 과정에서는 자신의 손에 뜨거운 차를 쏟는 기지를 발휘했다. 황현진은 행동파로, 기자 이준혁(이충주) 사망 후 건달들의 감시망을 뚫고 직접 취재원을 찾아 ‘커넥트인’의 존재를 밝혀내며 사건의 방향을 뒤흔든다.
세 사람 모두 망설임 없이 직접 움직이며, 사건을 빠르게 다음 국면으로 몰고 간다. 여기에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연대는 단순한 동료 관계를 넘어 극의 정서적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촘촘한 미스터리, 시청자 추리 본능 자극
몰입도를 높이는 또 다른 요소는 치밀하게 설계된 미스터리다. 1회부터 던져진 떡밥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자극한다. 빈티지 와인 연도, 황현진 손 도장 문양, 강신재 차 낙서 숫자 등은 모두 과거 사건의 단서이자 현재 전개를 연결하는 퍼즐 조각. 4회 말미에는 박주환이 검사 박제열(서현우)임이 밝혀지며 긴장감이 폭발했다.
박건호 감독은 “‘20년 전 사건을 단순한 과거가 아닌 인물 현재를 침범하는 감정의 층위로 설계했다”며 “퍼즐 맞추기 장르적 재미와 함께 인물 심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치밀한 연출 덕분에 미스터리 서사는 한층 강력한 몰입 포인트가 된다.
워너비 캐릭터들의 추진력과 단단한 연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치밀한 미스터리가 맞물리며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월화 밤을 책임지는 웰메이드 장르물로 자리매김했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은 매주 월·화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