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강민준에게 2026년은 ‘증명의 해’…“내 헌신이 인정받은 2025년을 잊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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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민준에게 2026년은 ‘증명의 해’…“내 헌신이 인정받은 2025년을 잊지 않는다”

스포츠동아 2026-02-13 11:5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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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강민준은 지난해 프로에 입단하면서 단년 계약을 맺는 데 그쳤지만 특유의 헌신적 플레이를 앞세워 주전으로 거듭났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강민준은 지난해 프로에 입단하면서 단년 계약을 맺는 데 그쳤지만 특유의 헌신적 플레이를 앞세워 주전으로 거듭났고 재계약에도 성공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내게 2025년은 헌신을 인정받은 해였다. 올해도 헌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포항 스틸러스 풀백 강민준(23)은 프로 데뷔 첫 해인 지난해 K리그1서 27경기(2도움)에 출전하며 기대이상의 활약을 했다. 고려대 중퇴 후 포항에 입단했지만 당시 1년 계약만 맺을 정도로 기대치가 낮았던 사실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신광훈(39), 박승욱(29·시미즈 에스펄스), 어정원(27) 등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특유의 활동량과 스피드를 앞세워 자기 자리를 따냈다.

강민준은 “프로 입단 당시 그렇게 많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기회가 한번쯤은 오겠다고 생각했는데, 기회를 잡은 뒤 계속 매 경기 최선을 다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무래도 선배들이 나보다 기술이 더 좋다. 그저 열심히 뛰고 수비에 집중했는데, 이런 모습을 박태하 감독님(58)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민준의 등장은 포항엔 큰 힘이다. 포항은 그동안 산하 유소년 팀에서 황희찬(울버햄턴), 고영준(강원FC), 이현주(아로카), 이진현(울산 HD) 등 숱한 스타플레이어들을 배출했지만, 풀백은 적었다. 구단 레전드 신광훈 이후 프로무대에 제대로 안착한 선수는 김륜성(제주 SK)이 유일하다시피하다. 구단 내부에선 ‘드디어 신광훈의 후계자를 찾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주장인 센터백 전민광(33)은 “(강)민준이는 내향적이지만 경기 도중 자신과 동료들의 위치를 꾸준히 확인하고 소통할 정도로 집중력이 높다. 지시를 내렸을 때 받아들이는 속도도 빠르다”고 칭찬했다.

강민준은 “프로에 처음 입단했을 때 수비진에 베테랑들이 많았다. 궁금한게 많아 묻다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을 많이 하게됐고, 배운 것도 많았다”며 “특히 같은 포지션인 (신)광훈이 형과 자주 소통한다. 수비를 할 때 공만 보지말고 상대 위치를 확인하는 방법, 맨투맨을 놓친 뒤에 대처해야하는 법 등을 많이 알려주셨다.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1년만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준 강민준에게 재계약으로 믿음을 보였다. 그는 올해 초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발탁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U-23 아시안컵을 다녀왔다. 팀의 올해 첫 경기인 이달 12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과 2025~2026시즌 AFC 챔피언스리그2 16강 1차전 홈경기서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탄탄한 입지를 과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이맘때 단년 계약을 맺고 팀에 입단한 순간을 아직도 잊지 않는다.

강민준은 “지난해 시즌 초반 팀이 흔들릴 때 나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왔다.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없었을 때 출전 기회가 찾아오자 열심히 뛰었다.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며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하지도 못했고, 대학에서도 3년이나 시간을 보냈다. 상황과 운 모두 맞지 않았지만 그사이 부족한 피지컬을 보완하고 꾸준히 뛰면서 남들보다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나는 좋은 기술, 날카로운 킥 등으로 눈길을 끄는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튀지 않고 묵묵히 헌신했더니 프로에 올 수 있었고, 주전 자리도 꿰찰 수 있었다. 지금처럼 헌신의 가치를 잊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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