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크림빵 만들고 스무디 갈고…요즘 편의점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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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크림빵 만들고 스무디 갈고…요즘 편의점 궁금해?

프라임경제 2026-02-13 11:3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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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기는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편의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지난 12일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CU의 디저트 특화 매장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기존 편의점과 첫인상부터 달랐다. 파스텔톤 인테리어와 함께 매장 중심에는 디저트 쇼케이스가 자리했고, 고객이 직접 크림빵을 꾸밀 수 있는 체험 공간까지 마련돼 있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이 점포를 단순 판매 공간이 아닌, K-디저트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테스트 베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성수동이라는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 소비층이 몰리는 입지를 통해 매출과 고객 반응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확장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편의점 디저트를 총망라한 '디저트 존'

매장 중심에는 CU가 선보여 온 대표 디저트가 집결했다.

CU 성수디저트파크점 내 디저트 존을 둘러보는 고객들의 모습. = 이인영 기자

편의점 크림빵 열풍을 일으킨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는 현재 34번째 상품까지 출시됐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 1억 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 스테디셀러이자 CU 디저트 전략의 핵심 상품이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두바이 디저트' 시리즈 역시 한 공간에 진열됐다. CU는 업계 최초로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트렌드를 선점했고, 현재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여기에 겨울철 인기 상품인 과일 샌드위치, CU 차별화 베이커리 브랜드 '베이크하우스405'까지 배치했다. 베이크하우스405는 1000~3000원대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누적 판매량 27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차별화 빵 매출은 올해 들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최근에는 제과제빵 명장 이석원 셰프 및 지역 유명 빵집과 협업 제품도 출시하며 상품 차별화를 강화하고 있다.

◆직접 만드는 재미…외국인 취향 저격한 진열도 '눈길'

이 점포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 참여형 공간이다.

DIY존 모습. = 이인영 기자

DIY존에서는 고객이 매장에서 구매한 빵을 직접 에어프라이어에 데우고 휘핑크림과 토핑을 추가해 '나만의 크림빵'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장비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SNS 인증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직접 만든 디저트를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편의점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이를 SNS에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바이럴이 발생하도록 기획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입구와 주요 동선에 배치된 'P-end 진열대'도 눈에 띈다. 점포 핵심 상품과 프로모션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성수점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바나나맛우유 △불닭볶음면 △신라면 △델라페 아이스드링크 믹솔로지 레시피 등을 전면 배치했다.

◆커피·스무디·과일…초저가 PB부터 간편식 리뉴얼까지

음료존에서는 CU 즉석 원두커피 브랜드 'get커피'가 중심을 잡는다. 연간 2억잔 이상 판매되는 대표 상품으로, 지난해 원두 리뉴얼 이후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커피 구매 고객의 58%가 빵을 함께 구매할 만큼 베이커리와의 시너지 효과도 크다.

따듯한 토스트와 커피, 신선한 과일도 만날 수 있다. = 이인영 기자

이외에도 냉동 과일을 바로 갈아주는 '리얼 과일 스무디', 밀폐형 냉장 구조로 신선도를 높인 생과일 키오스크도 도입했다. 스무디는 △수박 △딸기바나나 △망고바나나 △믹스베리 4가지 종류로, 일부 점포에서는 나흘간 650잔 이상 판매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매장 한편에는 CU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와 신규 마스터 PB 'PBICK' 상품군도 진열돼 있다.

득템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하며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고, PBICK은 스낵·음료·간편식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 중이다.

또한 3월 개강 시즌에 맞춰 김밥, 도시락, 샌드위치 등 간편식 전반을 리뉴얼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CU는 기존 편의점 고객층이 남성 중심이었던 만큼, 디저트 특화점이 여성과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입지와 매출 성과를 종합 검토해 디저트 특화 매장을 가맹점 형태로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여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도 주요 후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장 곳곳에 비치된 디저트 모습. = 이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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