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유방암 검진 정확도 향상…근거중심 질 관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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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유방암 검진 정확도 향상…근거중심 질 관리 효과

메디컬월드뉴스 2026-02-13 11:36:07 신고

3줄요약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근거중심 건강검진 질 관리를 통해 유방암 검진의 판정유보율을 평균 24.1%포인트 감소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9월 판정유보율이 높은 상위 100개 검진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문조사 결과, 3,155명의 판정유보 인원이 감소했으며 유방초음파 검사비 3억 5,200만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판정유보율 격차 최대 58배…질 관리 필요성 대두

공단이 2024년 검진기관에서 실시된 유방암 검진의 유방촬영 판정유보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3,530개 검진기관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10.9%로 나타났다. 


▲기관별 편차 심각

그러나 기관별 편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최소 1.6%에서 최대 92.9%까지 구간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판정유보율 13% 이상인 기관이 1,144개소로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 

이는 3개소 중 1개소가 평균보다 높은 판정유보율을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판정유보율 구간별로 보면 12% 이하 기관은 2,386개소(67.6%)였지만, 13~15% 구간 283개소, 16~18% 구간 179개소 등 고위험 구간에 상당수 기관이 분포했다.


▲유방조직 구성에 따른 차이도 확인 

유방조직 구성에 따른 판정유보율도 차이를 보였다. 

치밀유방의 경우 12.8%, 지방유방 8.0%로 나타났으며, 보형물 등 기타 경우는 29.7%로 가장 높았다. 

판정유보는 판정이 곤란한 상태로 재촬영이나 추가검사가 필요한 경우를 의미하는데, 지나치게 높은 판정유보율은 검진의 정확성 문제와 함께 불필요한 재검사로 인한 수검자 불편과 재정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


▲연도별 추이 분석

2024년 유방암 검진 결과를 보면, 약 450만 명이 검진을 받았으며 총 1,800억 원의 검진비용이 지급됐다. 

판정 결과는 ‘이상 없음’ 319만 1,000명(69.9%), ‘양성질환’ 86만 7,000명(19.0%), ‘암 의심’ 8,000명(0.2%), ‘판정유보’ 50만 명(10.9%)으로 나타났다.

최근 6년간 추세를 분석한 결과, ‘이상 없음’은 2019년 72.1%에서 2024년 69.9%로 감소한 반면, ‘양성질환’은 2019년 16.0%에서 2024년 19.0%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암 의심’ 판정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매년 8,0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집중 관리로 판정유보율 24.1%p 개선

공단은 판정유보율이 높은 상위 100개소를 대상으로 2025년 9월 2일부터 17일까지 방문 및 서면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판정유보율이 높은 주요 원인은 치밀유방에 대한 판정유보로 나타났으며, 해당 검진기관들은 치밀유방 판정에 대한 재확인, 정확한 결과 측정을 위한 정도관리 철저 등의 개선 대책을 마련했다.


▲판정유보율 변화분석 결과 

조사 이후 판정유보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상기관 97개소의 평균 판정유보율이 2024년 66.8%에서 42.7%로 24.1%포인트 개선됐다. 

방문조사를 받은 15개소는 79.5%에서 40.3%로 39.2%포인트, 서면조사 82개소는 62.0%에서 43.7%로 18.3%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이러한 개선으로 판정유보 인원은 3,155명 감소했으며, 유방초음파 검사비 3억 5,200만 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산출됐다. 검진 정확도 향상과 재정 절감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개선 우수 사례

특히 A의원의 경우 판정유보율이 2024년 94.3%에서 조사 이후 8.9%로 85.4%포인트나 급감했다. 

이 기관은 치밀유방의 유방병변위험도에 대해 재확인 절차를 강화함으로써 판정유보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 외에도 B의원은 85.4%에서 14.5%로 70.8%포인트, C병원은 76.7%에서 6.9%로 69.8%포인트 감소하는 등 다수 기관에서 큰 폭의 개선이 나타났다.

유방촬영술 판독은 Category 0(추가검사 필요)부터 Category 6(조직학적으로 유방암 진단)까지 7단계로 구분되며,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정도관리가 필수적이다.

◆지속적 질 관리 강화 추진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판정유보율이 높은 검진기관에 대한 원인 분석과 관리가 실제로 검사 정확도 향상과 건강보험 재정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단은 앞으로도 근거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의 검진 이용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안내하여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질 관리가 국민 건강 증진과 재정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공단은 향후에도 검진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건강검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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