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콥스키, 부산에서 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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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 부산에서 살아나다

뉴스컬처 2026-02-13 11:06:01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부산문화회관이 오는 27일, 클래식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할 무대를 연다. 2026년 상반기 기획공연 시리즈 '사운드 오브 부산 : 올 댓 차이콥스키'의 첫 무대는 차이콥스키 음악의 격정과 서정, 인간 내면의 고뇌와 환희를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자리다.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연주단체들의 저력을 확인하면서, 그의 음악 속으로 몰입하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부산문화회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사진=부산문화회관

첫 무대를 장식하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올해 창단 33주년을 맞았다. 오랜 역사 속에서 지역 클래식 음악의 중심을 지켜온 이 단체는 지중배 지휘자의 손끝에서 차이콥스키 음악의 본질을 섬세하게 끌어낸다. 독일음악협회가 선정한 ‘미래의 거장’ 지중배는 탄탄한 구조 속에서도 숨결을 놓치지 않는 세밀한 해석으로, 관객이 음악과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낸다.

공연은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로 서막을 연다. 화려한 무도회 장면을 연상시키는 장대한 선율과 우아한 리듬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마치 관객이 오페라 속 장면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준다. 이어지는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35에서는 송지원이 협연자로 등장한다. 국제 콩쿠르에서 인정받은 그의 탁월한 기교와 감정 표현은 곡의 낭만적 서정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음악 속에 숨겨진 섬세한 감정의 층을 관객에게 전한다.

공연의 클라이맥스는 교향곡 제4번 f단조 작품 36다. 인간적 고뇌와 운명에 대한 성찰이 담긴 이 작품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환희로 나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지중배와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균형감과 열정을 동시에 담아, 감정의 절정과 음악적 울림이 맞닿는 순간을 관객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의 진짜 매력은 ‘공감’이다. 연주자와 지휘자가 만들어내는 음악적 장 안에서 관객은 자신의 내면을 투영하며 차이콥스키의 세계와 교감한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 지중배, 송지원이 함께 만드는 이 순간은, 관객이 음악과 감정을 직접 느끼고 공유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다.

상반기 시리즈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6월 18일 부산 네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교향곡 제5번·첼로 협주곡), ▲8월 21일 부산 유나이티드 코리안 오케스트라(교향곡 제6번·피아노 협주곡)까지 이어진다. 부산은 단순히 관객이 앉아 있는 도시가 아니라, 클래식 음악의 감동을 만들어내는 도시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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