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데시 여행 시 니파바이러스 주의, 국내 유입 방지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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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방글라데시 여행 시 니파바이러스 주의, 국내 유입 방지 검역 강화

메디컬월드뉴스 2026-02-13 10:06:12 신고

3줄요약

질병관리청이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 발생이 지속됨에 따라 12일 두 국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 여행 시 각별한 주의와 함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검역 강화도 추진한다.


◆인도·방글라데시 니파바이러스 환자 발생 지속

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에 따르면 지난 1월 인도 서벵골 주에서 니파바이러스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방글라데시 라지샤히 주에서도 1월 29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국가 방문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현지 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도 환자 2명은 현재 치료 중이며, 방글라데시 환자 1명은 의료기관에서 사망 후 확진됐다. 

해당 환자의 최근 여행력은 없으며, 생 대추야자수액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2001년 이후 산발적이나 지속적으로 니파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해왔다. 

2001년부터 2026년 1월까지 누적 발생 현황을 보면 인도는 104명 발생에 72명 사망(치명률 71%), 방글라데시는 348명 발생에 250명 사망(치명률 72%)을 기록했다.

특히 방글라데시에서는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대추야자 수확철로 매년 환자 발생 시기와 겹치는 경향이 있어 해당 기간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명률 높고 백신·치료제 없어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파라믹소바이러스과에 속하는 니파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잠복기는 4~14일이며 최대 45일까지 보고된 사례가 있다.

주요 감염경로는 오염된 식품, 특히 생 대추야자수액 등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동물인 과일박쥐, 돼지 등과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다. 

환자 체액과 밀접 접촉 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나며, 현기증, 졸음, 의식 저하 등 신경계 증상 및 중증으로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심한 경우 뇌염과 발작이 나타나며 24~48시간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

치명률은 40~75%로 매우 높지만,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증상에 맞춰 대증치료만 가능한 상황이다.

◆중점검역관리지역 지정…검역 강화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9월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을 제1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국내 유입에 철저히 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환자 발생이 지속되고 치명률이 높으며 백신·치료제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두 국가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국내 발생 보고 사례 ‘0’

현재까지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 발생 보고 사례는 없다.

12일부터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중점검역관리지역 대상이며, 해당 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는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를 신고해야 한다. 

인천공항검역소는 해당 국가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 절차를 보다 철저히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발 직항 항공편은 하루 1~2편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운항 중이며, 일평균 약 250명이 입국하고 있다.


▲검역 및 감시체계 한층 강화

기존의 인도·방글라데시 출국자 대상 예방안내 문자 발송(1월 29일 시행)에 더해 입국자 대상 주의사항 안내 문자 발송과 의료기관 내 해외 여행력 정보제공(DUR-ITS) 등 검역 및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의료기관은 니파바이러스감염증 발생 국가(지역) 여행력과 동물 접촉력 등이 확인되면서 관련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내원할 경우 즉시 질병관리청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설 연휴 해외여행객 증가 시점, 예방수칙 준수 당부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도, 방글라데시에서 제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질병의 치명률이 높고 설 연휴를 맞이하여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는 점 등을 감안하여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휴 기간에도 국내 유입에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며, 해당 국가 여행자분들께서는 감염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니파바이러스감염증 예방수칙은 △생 대추야자수액 등 오염된 음료나 바닥에 떨어진 과일 섭취 금지, △과일박쥐나 아픈 돼지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아픈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 등 직접 접촉 피하기, △비누와 물로 30초 이상 손씻기 생활화, △오염된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기 등이다.

특히 여행 후 자신의 건강상태를 14일간 관찰하고, 감염병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1339로 문의해 전문가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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