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브렌트포드 세트피스 전술은 아스널에 거울치료와 다름이 없었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와 1-1로 비겼다. 아스널은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이는 단 4점이다.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주춤했지만 리즈 유나이티드를 4-0으로 대파하고, 선덜랜드를 3-0 격파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잉글리시풋볼리그컵(EFL컵) 결승에도 오른 아스널은 브렌트포드를 잡고 연승을 노렸다. 겨울에 영입한 앙투완 세메뇨, 마크 게히가 잘해줘 상승세를 탄 맨시티 충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했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경기를 앞두고 카이 하베르츠가 부상을 당하고 에베레치 에제, 마르틴 외데고르도 부상 우려 속에 빠진 걸 고려해도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브렌트포드의 직선적인 전술에 상당히 고전했다.
브렌트포드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떠난 뒤에도 안정적으로 성적을 내고 있다. 브렌트포드에서 테크니컬 코치였던 현 감독 키스 앤드류스는 상당히 클래식한 전술로 성과를 냈다. 수비 안정에 초점을 두는데 어떻게든 세트피스를 얻어내 공격 활로를 여는 전략이다. 스로인을 할 때도 바로 페널티 박스 안에 넣는 롱스로인을 주문하며 코너킥을 올릴 때는 골라인 즈음에 붙어서 골키퍼 시야를 완전히 방해하는 전략을 취한다.
아스널과 비슷하다. 아스널은 이른바 '더티 세트피스' 전략으로 불릴 정도로 세트피스 상황이 되면 거칠게 압박하고 상대 시야를 방해하면서 공간을 연 뒤 골을 넣었다. 확실한 득점원이 없어도 골을 만들며 승리를 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비슷한 전술을 들고 나온, 오히려 더 원초적인 브렌트포드에 아스널은 상당히 고전했다.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도 이고르 티아고 포스트 플레이를 활용해 공격을 했다. 브렌트포드는 후반 16분 노니 마두에케에게 실점을 했지만 킨 루이스-포터 골로 1-1을 만들었고 계속 세트피스를 만들고 공략하면서 아스널을 괴롭혔다. 아스널은 좀처럼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다비드 라야 선방으로 버티면서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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