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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주는 금액뿐 아니라 인도 국영 주요 에너지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에스엠코어는 석유화학·가스 분야에서 2018년 HMEL, 2024년 IOCL에 이어 이번 Petronet LNG까지 인도 핵심 국영 에너지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에스엠코어는 지난해 상반기 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이 둔화됐으나, 하반기부터 수주가 재개되며 연말 기준 1,500억원을 상회하는 수주 잔고를 기록했다. 올해는 1월 SK하이닉스 용인 클러스터향 수주에 이어 이번 인도 대형 프로젝트까지 확보했으며, 인도·중국·국내 반도체 및 일반 물류 분야에서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엠코어는 그동안 자동화 설비 업체로 인식돼 왔지만, 2000년대 초반부터 AGV와 갠트리 로봇 등 로봇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해 온 로봇·자동화 전문기업이기도 하다. 이번 인도 프로젝트 역시 로봇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 포함된 턴키 공급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기존 AGV·RGV·갠트리 로봇에 더해, 하반기부터 협동로봇을 장착한 AMR의 양산 물량 판매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송·적재·보관 등 물류 전 공정을 아우르는 로봇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반도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에스엠코어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향후 기업 가치를 크게 높여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도 핵심 국영 에너지 기업을 잇달아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수주 부진으로 위축됐던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수주와 매출 모두에서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로봇 라인업 확대에 따라 자동화 설비 업체를 넘어 진정한 로봇 전문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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