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그냥 입어도 될까? …" 의사들이 기겁하며 뜯어말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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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그냥 입어도 될까? …" 의사들이 기겁하며 뜯어말리는 '이유'

위키푸디 2026-02-13 04: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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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서 여러 사람이 만지고 지나간 새 옷이 진열돼 있다. / 위키푸디
매장에서 여러 사람이 만지고 지나간 새 옷이 진열돼 있다. / 위키푸디

2월은 옷차림이 가장 자주 바뀌는 시기다. 아직 추위가 남아 있어 두꺼운 외투와 니트를 꺼내 입지만, 실내 난방 때문에 얇은 옷을 함께 입는 날도 많다. 계절이 애매한 만큼 새 옷을 사 입는 빈도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문제는 이때다. 매장에서 막 산 옷을 그대로 입고 나갔다가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가려워지는 경험이 생각보다 흔하다.

처음에는 날씨 탓이라고 넘기기 쉽다. 공기가 건조해서 그렇겠거니 하고 보습제를 바르거나 옷을 갈아입는다. 하지만 같은 옷을 다시 입을 때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유는 따로 있다. 새 옷이라는 이유로 세탁을 건너뛴 선택이 피부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유튜브 채널 ‘민수 약사’에서는 약사가 새 옷을 세탁 없이 바로 입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영상에서 약사는 옷 제작 과정에서 남은 화학 성분과 유통 중 쌓인 먼지가 피부에 닿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피부가 예민한 경우 가려움이나 발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첫 착용 전 가벼운 세탁만으로도 이런 자극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매장에서 집까지, 새 옷은 이미 여러 번 오염됐다

옷은 공장에서 완성된 뒤 바로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원단 염색과 재단, 봉제 과정을 거친 뒤 물류 창고에 보관되고, 다시 매장으로 이동해 진열된다. 이 과정에서 옷은 먼지, 포장 잔여물, 공기 중 부유물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매장 환경도 예외는 아니다. 피팅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옷을 만지고 입어보며, 피부 각질이나 땀 성분이 옷감에 남을 수 있다.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섬유 사이에는 미세한 오염 물질이 쌓여 있는 상태다. 특히 밀착되는 이너웨어나 티셔츠, 바지는 피부에 직접 닿는 면적이 넓어 자극을 느끼기 쉽다.

이런 상태의 옷을 바로 착용하면, 민감한 부위부터 반응이 나타난다. 목, 겨드랑이, 허리선처럼 마찰이 잦은 곳에서 먼저 가려움이나 붉은 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려움의 정체, 섬유에 남은 화학 성분

새 옷 섬유가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를 클로즈업한 모습이다. / 위키푸디
새 옷 섬유가 피부에 직접 닿는 부위를 클로즈업한 모습이다. / 위키푸디

새 옷 착용 후 나타나는 가려움의 주요 원인으로는 섬유 가공 과정에서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 꼽힌다. 대표적인 성분이 포름알데히드 계열의 마감제다. 옷의 구김을 줄이고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피부에 직접 닿을 경우 자극을 줄 수 있다.

여기에 방충 처리 성분, 잔류 염료도 문제다. 진한 색상의 옷일수록 염료가 완전히 고정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착용 중 땀이나 체온에 반응해 염료 성분이 피부로 이동하면서 가려움이나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얇은 아이나 알레르기 체질의 성인은 반응이 더 빠르게 나타난다. 새 옷을 입은 뒤 짧은 시간 안에 따끔거림, 간질거림, 붉은 반점이 생겼다면 단순한 착용 불편이 아니라 화학 성분에 대한 피부 반응일 가능성이 높다.

옷 망치지 않고 성분만 빼는 첫 세탁 요령

새 옷을 단독으로 세탁기에 넣고 첫 세탁을 준비하는 장면이다. / 위키푸디
새 옷을 단독으로 세탁기에 넣고 첫 세탁을 준비하는 장면이다. / 위키푸디

새 옷 세탁의 목적은 때를 빼는 것이 아니라, 섬유에 남은 성분을 제거하는 데 있다. 그래서 강한 세탁보다 ‘부드럽게 한 번’이 핵심이다.

먼저 진한 색상의 옷은 반드시 단독 세탁한다. 첫 세탁에서 염료가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물 온도는 미지근하거나 찬물이 적당하다. 높은 온도는 수축과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

세탁기는 일반 코스보다 울코스나 섬세 모드를 선택한다. 회전이 강하지 않아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다. 세제는 중성세제를 사용하고, 양은 평소의 절반 정도면 충분하다. 세제를 많이 넣는다고 성분이 더 잘 빠지는 것은 아니다.

세탁 전에는 주머니 속 방습제, 고정용 핀, 종이 택이 남아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런 이물질은 세탁 중 옷감을 긁거나 눌러 되돌릴 수 없는 흔적을 남길 수 있다.

물세탁이 어려운 옷은 스팀과 통풍으로 관리

코트나 니트처럼 물세탁이 어려운 옷도 그냥 입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이 경우에는 스팀과 통풍을 활용한 관리가 도움이 된다.

스팀 다리미의 고온 스팀을 옷 전체에 고르게 쏘아주면, 열에 약한 성분과 냄새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스팀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공간에 걸어 최소 몇 시간 이상 두는 것이 좋다. 이 과정에서 섬유 속에 남은 냄새와 잔류 성분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간다.

니트류는 옷걸이에 걸면 형태가 늘어질 수 있으므로, 평평한 곳에 펼쳐서 통풍시키는 방식이 적합하다. 손이 조금 가더라도 첫 착용 전 관리가 이후 착용감을 좌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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