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인 정호승 산문집
편견의 시선 속 다룬 성장
오은영, 부모 위한 필사집
공룡으로 만난 열가지 감정
[한라일보] 어리고 여린 이들에게 전하는 말들이다. 그들에게 힘과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ㅣ10대에게 힘이 되어준 한마디
"저는 저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합니다. 저의 큰 약점을 작게 생각하고 감추기보다는 드러내고 살펴봅니다. 어쩌다가 자기비하의 마음이 생기면 그 마음을 자기애의 마음으로 곧 전환시킵니다. 자기를 스스로 보살피는 마음, 자기를 스스로 존중하는 마음, 자기를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마음이 있을때 남을 진정 사랑할 수 있습니다."('나의 가장 약한 부분을 사랑하세요' 중)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호승이 에세이 '10대에게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펴냈다. 방황하고 고뇌하는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써 내려간 산문집이다.
10대 청소년들을 위해 모으고 다듬은 40편의 글을 '멀리, 깊게, 그리고 크게', '바다를 건너는 달팽이처럼', '처음부터 완벽한 인생은 없다', '비바람과 눈보라' 등 총 4부로 나눠 실었다. 글에는 "청춘들에게 힘을 주고, 용기를 붇돋우며, 지혜와 용기를 전하고 싶다"는 시인의 바람이 담겼다.
크고 작은 상처를 이겨내야 하는 이유, 실패가 지니는 가치, 시간의 중요성, 인내가 품고 있는 아름다움 등 시인은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고백하기도 하고, 동서고금의 명저와 세계적 인물들의 일화를 들려주기도 한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통해 삶의 진리를 풀어 전한다. 비채. 1만8500원.
ㅣ고고하게 걷길
"우리가 겪은 죽음을 떠올릴 때, 미안한 마음보다는 슬퍼하는 마음이 더 커야 한다고 해요. 그 슬픔을 말해도 되고 그 사람을 맘껏 그리워해도 되고 함께 기억해도 돼요."
김한아 작가가 장편소설 '고고하게 걷게'를 냈다.
이 책은 여섯 살에 엄마의 죽음을 겪은 열여섯 살 '가나'가 청소년 고고학 프로그램 '시인공감'에 참가하며 만나게 되는 세상에 관한 이야기다. 프로그램을 통해 '가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을 당당하게 꺼내 보일 수 없던 '시훈'과 자기 마음의 자리를 어른들의 생각으로 대신했던 '민주' 두 친구를 만나면서 트라우마로 인해 잃어버린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책은 편견의 시선에 위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하지만 '극복'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내가 나를 받아들일 때' 이뤄지는 '성장'을 소설의 중심으로 가져온다. 서해문집. 1만3800원.
ㅣ너는 꽃이야, 별이야, 바람이야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숨기지 마세요. 고백하세요. 잠에서 깨어 부스스 눈뜬 아이를 지그시 보다가 고백해 보세요. 아이가 평생 기억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필사집 '너는 꽃이야, 별이야, 바람이야'를 펴냈다.
그가 '어떻게 말해야 아이의 마음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베스트셀러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의 핵심 문장 100개를 골라 '가만히 바라보며 새기는 마음', '미소로 품으며 새기는 마음', '다정하게 부르며 새기는 마음', '나란히 걸으며 새기는 마음', '소중히 안으며 새기는 마음' 등 총 5부로 담았다. 수십 년간의 상담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길어 올린 문장들이다. 부모가 하루 5~10분간 문장을 직접 손으로 쓰도록 구성됐다.
저자는 서문에 "필사를 하는 시간만큼은 아이보다 자신에게 집중했으면 한다. 위로받고 편해지셨으면 한다"며 "결국 부모가 편해져야 아이도 편안해진다. 마음이 편안해야 말도 달라진다"고 전한다. 김영사. 2만3000원.
ㅣ나는야 감정 사우르스
"우리 마음 안에 여러 가지 감정이 살고 있어. 어떤 감정은 크고 어떤 감정은 작아. 이 책에서 만나게 될 감정사우르스는 다양한 감정의 모습을 한 공룡이야."
20년 넘게 어린이책을 써 온 영국 작가 레즐리 에반스의 그림책 '나는야 감정 사우르스'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주 느끼는 10가지 감정을 친숙한 공룡 캐릭터로 표현한 책이다.
어찌나 환하게 웃는지 멀리서도 앞니가 보이는 '기뻐사우르스', 조용한 '부끄사우르스', 화가 날 땐 발을 쾅쾅 구르는 '화나사우르스', 낄낄거리다가 엉덩이를 씰룩 흔드는 '엉뚱 사우르스', 무서운 것이 많은 '겁이나사우루스', 아침부터 신이 난 '신나사우르스', 입술을 비죽거리는 '심심사우르스', 불만이 가득한 '툴툴사우르스', 당당한 '용감사우르스' 등을 통해 단순한 감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감정과 친구처럼 지내는 법을 알려준다. 케이트 채플 그림. 김현 옮김. 푸른숲주니어.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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