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 5 김고은의 취향 ‘왼손잡이’를 위한 롤렉스, 태그호이어 등 데스트로 워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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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지옥 5 김고은의 취향 ‘왼손잡이’를 위한 롤렉스, 태그호이어 등 데스트로 워치 4

에스콰이어 2026-02-12 23:06:27 신고

왼손잡이를 위한 데스트로 워치 4
  • 롤렉스 GMT-마스터 II: 그린과 블랙의 강렬한 베젤, 그리고 왼쪽으로 옮겨간 크라운이 선사하는 낯설고 매혹적인 실루엣.
  • 태그호이어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모터스포츠의 전설적인 아이콘이자, 오리지널의 정체성을 고수하는 데스트로 레이아웃의 정수.
  • 파네라이 루미노르 데스트로 오토 지오르니: 거대한 크라운 가드의 위치를 바꾸어 완성한 이탈리아 해군의 강인함과 독창적인 미학.
  • 튜더 펠라고스 LHD: 전문 다이버를 위한 기능성에 빈티지한 감성을 더한, 튜더식 데스트로 워치의 현대적 해석.

수많은 ‘과몰입러’를 만들며 화제를 모은 〈솔로지옥 5〉가 드디어 막을 내렸습니다. 최종 선택의 순간만큼이나 강한 잔상을 남긴 건 출연자 김고은이 밝힌 취향이었죠.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그녀가 꼽은 키워드는 다름 아닌 ‘왼손잡이’였습니다. 다수가 오른손을 쓸 때 왼손을 사용하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희소성이 그녀의 마음을 흔든 모양입니다. 사실 시계 세계에서도 '왼손잡이'는 꽤 특별한 대접을 받는데요. 전문 용어로는 ‘데스트로(Destro)’라고 부르는데, 크라운을 9시 방향에 배치한 독특한 레이아웃을 뜻하죠. 단순히 크라운의 위치만 반전시킨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다이얼 구성과 케이스 설계를 다시 손봐야 하기에 브랜드의 기술력이 여실히 드러납니다. 정형화된 문법을 유쾌하게 비튼 이 낯선 실루엣은 김고은이 언급한 '왼손잡이의 매력'과도 묘하게 닮아있죠. 그녀의 시선을 단번에 훔칠 만큼 매력적인 데스트로 워치 4종을 골라봤습니다.

〈솔로지옥 5〉 출연자 김고은 /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솔로지옥 5〉 출연자 김고은 / 이미지 출처 : 넷플릭스



태그호이어 - 모나코 크로노그래프


1971년 영화 〈르망〉의 한 장면. 스티브 맥퀸의 손목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맥퀸 모나코'의 전설이 된 9시 방향 크라운의 미학 /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1971년 영화 〈르망〉의 한 장면. 스티브 맥퀸의 손목 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맥퀸 모나코'의 전설이 된 9시 방향 크라운의 미학 /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태그호이어 모나코의 전설은 1971년 영화 〈르망〉에서 스티브 맥퀸의 오른쪽 손목 위에서 시작되었어요. 푸른 레이싱 수트를 입은 맥퀸이 9시 방향에 크라운이 달린 생경한 사각형 시계를 차고 등장한 순간, 모나코는 단순한 타임피스를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콘으로 거듭났죠. 사실 9시 방향의 크라운은 1969년 세계 최초의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하며 발생한 설계상의 결과물이었지만, 맥퀸의 페르소나가 덧입혀지며 이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는 모나코만의 독보적인 정체성이 되었습니다. 오리지널의 기술적 한계를 디자인적 정체성으로 승화시킨 호이어의 영리함은 현행 에디션에서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상징적인 매트 블루 다이얼과 왼쪽의 크라운, 그리고 오른쪽의 크로노그래프 푸셔가 이루는 비대칭의 조화는 여전히 서킷 위의 팽팽한 긴장감을 머금고 있죠. 특히 수평 인덱스와 레드 컬러 핸즈는 70년대 레이싱 워치의 정취를 완벽히 재현합니다.

9시 방향의 크라운과 오른쪽의 크로노그래프 푸셔가 이루는 비대칭 레이아웃으로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한 태그호이어 모나코 /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9시 방향의 크라운과 오른쪽의 크로노그래프 푸셔가 이루는 비대칭 레이아웃으로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한 태그호이어 모나코 / 이미지 출처 : 태그호이어



롤렉스 - GMT-마스터 II


그린과 블랙이 교차하는 세라믹 베젤과 9시 방향으로 자리를 옮긴 크라운이 묘한 균형미를 선사하는 롤렉스 GMT-마스터 II. / 이미지 출처 : 롤렉스

그린과 블랙이 교차하는 세라믹 베젤과 9시 방향으로 자리를 옮긴 크라운이 묘한 균형미를 선사하는 롤렉스 GMT-마스터 II. / 이미지 출처 : 롤렉스

2022년 워치스앤원더스에서 롤렉스가 그린과 블랙 베젤의 GMT-마스터 II를 공개했을 때, 장내는 환호로 가득찼습니다. 단순히 컬러 조합 때문이 아니라, 크라운과 날짜창을 반대쪽으로 밀어버린 ‘반전’ 때문이었죠. 보수적인 롤렉스가 자사의 대표적인 라인업에서 이토록 대담한 변주를 시도했다는 건 그 자체로 상징적인 사건이었으니까요. 9시 방향으로 자리를 옮긴 사이클롭스 렌즈와 그린·블랙의 세라크롬 베젤이 만드는 생경한 조화는, 이 파격적인 시도를 단순한 실험이 아닌 ‘새로운 클래식’으로 격상시켰습니다. 지름 40mm의 오이스터 스틸 케이스 안에는 인하우스 칼리버 3285가 묵직하게 박동합니다. 단순히 부품 위치만 바꾼 게 아니라, 정확도와 내구성을 유지하기 위해 무브먼트 설계와 크로노미터 인증 과정까지 데스트로 구조에 맞춰 통째로 재정립했다는 사실이 흥미롭죠. 9시 방향의 날짜창이 처음엔 생경하겠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 시계만이 가진 기묘한 균형미에 빠져들게 될 거예요.



파네라이 - 루미노르 데스트로 오토 지오르니


파네라이의 상징인 거대한 크라운 가드가 9시 방향에 위치해 독보적인 실루엣을 보여주는 루미노르 데스트로 오토 지오르니 / 이미지 출처 : 파네라이

파네라이의 상징인 거대한 크라운 가드가 9시 방향에 위치해 독보적인 실루엣을 보여주는 루미노르 데스트로 오토 지오르니 / 이미지 출처 : 파네라이

파네라이와 데스트로의 인연은 깊고도 실용적입니다. 과거 이탈리아 해군 특수부대원들은 왼손에 나침반이나 수심계를 착용해야 했기에, 시계를 오른손에 찰 수 있도록 크라운 가드를 반대편으로 옮긴 모델이 필요했죠. 루미노르 데스트로 오토 지오르니가 바로 그 혹독했던 환경의 유산을 계승한 모델이에요. 파네라이를 상징하는 거대한 크라운 가드가 9시 방향에 자리 잡은 실루엣은 루미노르 특유의 남성적인 미학을 더욱 도드라지게 만들죠. 지름 44mm의 압도적인 케이스 안에는 8일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는 핸드와인딩 P.5000 칼리버가 박동하고 있습니다. 샌드위치 다이얼 구조와 빛바랜 듯한 루미노바 컬러는 빈티지 군용 시계의 정취를 풍기며, 오른손목에 안착했을 때 느껴지는 묵직한 존재감은 여타 시계들이 흉내 낼 수 없는 파네라이만의 영역을 구축합니다.



튜더 - 펠라고스 LHD


오른손목에 착용했을 때 크라운이 손등을 압박하지 않아, 격렬한 활동 중에도 데스트로 워치 특유의 자유로운 가동 범위를 경험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튜더

오른손목에 착용했을 때 크라운이 손등을 압박하지 않아, 격렬한 활동 중에도 데스트로 워치 특유의 자유로운 가동 범위를 경험할 수 있다 / 이미지 출처 : 튜더

튜더는 펠라고스 LHD(Left Hand Drive)를 통해 데스트로 워치가 나아가야 할 현대적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1970년대 프랑스 해군을 위해 제작했던 왼손잡이용 다이버 워치에서 영감을 받은 이 모델은, 전문적인 툴 워치의 기능성에 튜더 특유의 감각적인 디테일을 조화롭게 버무려냈죠. 가벼우면서도 강인한 그레이드 2 티타늄 케이스와 세라믹 베젤은 거친 수중 환경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여기에 빛 반사를 억제하도록 샌드블라스트 마감한 다이얼과 브랜드의 상징적인 ‘스노우플레이크’ 핸즈를 적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높은 시인성을 보장하죠. 특히 500m에 달하는 방수 성능은 이 시계가 단순한 복각 모델을 넘어선 진정한 '다이버의 도구'임을 증명합니다. 다이얼 위의 'Pelagos' 레터링을 붉은색으로 처리하고 인덱스에 베이지 톤을 가미해 차가운 기술력 속에 따뜻한 빈티지 감성을 숨겨둔 점도 매력적입니다. 9시 방향의 크라운과 더불어 짝수 날짜는 빨간색, 홀수 날짜는 검은색으로 교차 출력되는 '룰렛' 데이트 휠은 오직 LHD 사용자만이 누릴 수 있는 유쾌한 위트죠.

티타늄의 가벼운 질감과 빈티지한 베이지 톤 인덱스, 그리고 붉은색 'Pelagos' 레터링이 조화로운 튜더 펠라고스 LHD / 이미지 출처 : 튜더

티타늄의 가벼운 질감과 빈티지한 베이지 톤 인덱스, 그리고 붉은색 'Pelagos' 레터링이 조화로운 튜더 펠라고스 LHD / 이미지 출처 : 튜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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