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온라인상에서 비혼이나 비출산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불량 가치관'으로 규정하고 한 달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중앙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부터 한 달간 '청랑(淸朗)·2026년 즐겁고 평온한 춘제 온라인 환경 조성' 특별 행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부정적 정서 악의적 조장,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저품질 콘텐츠 생성·유포, 허위 정보 제작·확산, 불법 활동 유입 등을 집중 단속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비혼·비출산을 선전하거나 반(反)결혼을 부추기는 행위를 '불량 가치관'으로 명시하고 단속 대상에 포함했다.
남녀 성별 대립을 조장하거나 '결혼 공포', '출산 불안'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콘텐츠 역시 규제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춘제를 계기로 선물 비교 등을 내세워 과시 소비를 조장하는 행위, 인기 연예 프로그램이나 스포츠 경기를 둘러싸고 온라인 팬덤 간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도 단속하기로 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내용이 유사하고 논리적으로 부실한 저품질 콘텐츠를 대량 생산·유포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당국은 "주요 플랫폼에 전담 조직을 설치해 명절 기간 상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며 "첫 화면·실시간 검색어·추천 알고리즘·댓글 등 핵심 영역에 대한 관리 책임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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