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켄드릭 SC 디지털 자산 연구 부문 책임자는 “최근 가상자산의 가격 흐름이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향후 몇 달간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추가적인 가격 투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각각 5만 달러와 1400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매도세가 2022년만큼 극단적이지 않고 주요 플랫폼의 붕괴를 초래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가상자산이라는 자산군이 성숙해지고 있으며 회복 탄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켄드릭 책임자는 지적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은 2025년 10월 정점 대비 약 10만 개가 줄어들었으며, 평균 보유량은 약 25% 감소했다. 특히 ETF 평균 매수 가격이 약 9만 달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많은 투자자가 막대한 미실현 손실 구간에 진입해 있는 상태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그는 ETF 보유자들이 현재로서는 저가 매수보다는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향후 몇 달간 5만 달러 선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이더리움 역시 1400 달러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거시 경제 환경 또한 우호적이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엇갈리는 미국 경제 지표와 6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교체 전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으로 인해 가상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취약해진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단기 전망은 어둡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켄드릭 책임자는 “일단 바닥을 치고 나면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자산 가치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근거로 2026년 말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1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이더리움은 7500 달러에서 4000 달러로 각각 하향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현지시간 이날 오전 6시 54분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1.00% 상승하며 68082.02달러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2.11% 오른 1990.29달러를 기록 중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