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등 지적 활동, 치매 위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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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등 지적 활동, 치매 위험 낮춘다”

헬스케어저널 2026-02-12 14:47:44 신고


독서와 글쓰기, 외국어 학습 같은 지적 활동이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평생에 걸친 인지 자극이 노년기 뇌 건강을 지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교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치매가 없던 평균 연령 80세 고령자 1,939명을 대상으로 약 8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롤로지(Neurology)’에 발표했다. 연구 기간 동안 551명은 알츠하이머병, 719명은 경도 인지장애(MCI)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은 생애를 세 단계로 나눠 인지 자극 활동과 학습 환경을 평가했다. 18세 이전에는 독서 빈도와 가정 내 학습 자원, 외국어 학습 여부 등을, 중년기에는 소득 수준과 도서관·박물관 방문 빈도 등을, 노년기에는 독서·글쓰기·게임 등 정신적 활동 참여 빈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인지 강화 수준이 가장 높은 상위 10% 그룹에서는 21%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반면, 가장 낮은 하위 10% 그룹에서는 34%가 발병했다. 연령·성별·교육 수준 등을 보정한 분석에서도 평생 인지 자극 점수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병 위험은 38%, 경도 인지장애 위험은 36% 낮았다.

발병 시점 역시 차이를 보였다. 인지 강화 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은 평균 94세에 알츠하이머병이 발생한 반면, 가장 낮은 그룹은 평균 88세로 약 5년의 지연 효과가 나타났다. 경도 인지장애는 각각 평균 85세와 78세로, 최대 7년의 격차가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특정 연령대의 노력만으로 설명되기보다는, 생애 전반에 걸친 학습 환경과 지적 활동 축적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이끈 안드레아 잠밋 교수는 “평생에 걸쳐 다양한 정신적 자극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인지 능력 차이를 만든다”며 “도서관 접근성 확대나 조기 교육 프로그램 등 공공 투자 역시 치매 예방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 연구로, 지적 활동이 직접적으로 치매를 예방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치매 위험은 유전적 요인, 심혈관 건강,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독서·학습·사회적 활동을 포함한 지속적인 인지 자극이 노년기 뇌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치매 예방은 특정 보조제나 단기간의 훈련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일상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습관이 결국 노년기의 인지 기능을 지탱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평생 학습’의 의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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