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패션의 근간’ 화이트 셔츠를 잘 입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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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패션의 근간’ 화이트 셔츠를 잘 입으려면?

맨 노블레스 2026-02-12 10:43:56 신고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직한 구조, 별것 없어 보여도 입으면 누구나 알아보는 완벽한 형태. 화이트 셔츠의 범례를 보여준다. Valentino.

조직감이 탄탄한 버튼다운 화이트 셔츠. 소매 부분에 톰 브라운의 반려견과 브랜드의 상징적 요소를 수놓았다. Thom Browne.

끝을 둥글게 매만진 칼라와 앞섶의 블랙 파이핑, 셔츠 중심부에 수놓은 블랙 로고가 간결하지만 강력한 포인트 역할을 한다. Dior.

윙 칼라와 가슴 부위의 플래스트런 장식 등 턱시도 셔츠의 요소를 따르지만, 오버사이즈 형태로 제작해 다양한 방식으로 입을 수 있다. Dries Van Noten.

속이 비칠 듯한 얇은 소재, 과장된 길이와 넓은 소매통이 몸의 움직임에 따라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완성한다. Enfants Riches De’prime’s.

INTERVIEW

화이트 셔츠를 대하는 네 명의 남자. 그들의 기준이 취향이 되는 순간을 물었다.

패션 브랜드 MD 김영민

누군가에게 화이트 셔츠는 기본 아이템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스타일링 무기가 되기도 한다. 당신에게 화이트 셔츠는 어떤가? 유행과 상관없이 찾는 아이템이라 누구에게나 그렇듯 옷장에 꼭 갖춰야 할 아이템 중 하나.

일상이나 업무 환경에서 화이트 셔츠와 주로 매치하는 아이템을 알려달라. 단연 데님 팬츠. 데님 팬츠와 화이트 셔츠의 조합을 클리셰로 볼 수도 있겠으나 그만큼 범용성이 좋다는 말과 같다. 캐주얼부터 포멀한 룩까지 포용할 수 있다. 워싱을 거치지 않은 뻣뻣한 데님부터 빈티지한 가공을 더한 데님 팬츠까지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는다.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 중 화이트 셔츠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소재와 디테일 모두 중요하지만, 실루엣은 전체적 첫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라고 본다.

화이트 셔츠를 고를 때 기준이 있나? 활용도가 높은 만큼, 모든 룩에 찰떡처럼 어우러지는 버튼다운 셔츠를 중심에 둔다. 여기에 체스트 포켓 장식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주머니에 작은 볼펜 하나 꽂으면 그럴싸하다. 드레시한 차림보다는 편안한 옷을 즐겨 입는 편이라 캐주얼한 룩과 궁합이 맞는 셔츠가 좋다.

지금까지 입어본 화이트 셔츠 중 기억에 남는 한 벌이 있다면? 소재, 착용감, 가격이 삼위일체를 이룬 헤리티지 플로스의 옥스퍼드 셔츠. 노멀 워싱 가공 처리해 부드럽고, 과하지 않은 로고 자수 장식은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브릭힐 테일러링 숍 서주혁 대표

누군가에게 화이트 셔츠는 기본 아이템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스타일링 무기가 되기도 한다. 당신에게 화이트 셔츠는 어떤가? 테일러라는 직업상 내게 화이트 셔츠는 각별하다. 신사의 근본이자 근간이랄까. 슈트를 입는 남자에게 잘 만든 화이트 셔츠 하나는 시계나 구두보다 더 필수적인 물건이다.

일상이나 업무 환경에서 화이트 셔츠와 주로 매치하는 아이템을 알려달라. 계절에 따라 다른데, 지난 S/S 시즌에는 텐셀이나 리넨으로 제작한 화이트 셔츠와 함께 플리츠 팬츠를 주로 입었다.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 중 화이트 셔츠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을 넘어서는 요소가 있다. 말끔하게 세탁해 주름 없이 다림질한 셔츠. 그다음이 실루엣이다.

화이트 셔츠를 고를 때 기준이 있나? 원단이나 핏을 첫 번째 기준으로 삼는다. 셔츠는 슈트를 입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밑그림이기 때문. 두 번째는 칼라의 디자인인데, 칼라 끝이 길면서 각도가 벌어진 세미 와이드 형태를 선호한다. 여기에 언더더블 커프스까지 겸하면 정중하면서도 세련된 남자처럼 보인다.

지금까지 입어본 화이트 셔츠 중 기억에 남는 한 벌이 있다면? 처음으로 맞춰 입은 탭 칼라 화이트 셔츠. 몸에 맞는 셔츠를 입었을 때 체형의 단점이 커버되고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맞춰 입는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다.

파라점퍼스 브랜드 매니저 박지훈 팀장

누군가에게 화이트 셔츠는 기본 아이템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스타일링 무기가 되기도 한다. 당신에게 화이트 셔츠는 어떤가? 딱히 시선을 끌 요소가 없다고 여길 수 있는 화이트 셔츠. 하지만 이런 옷이 패션의 시작이고 마무리라고 생각한다. 각별한 자리에서 나의 정체성과 존재감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회심의 아이템이다.

일상이나 업무 환경에서 화이트 셔츠와 주로 매치하는 아이템을 알려달라. 화이트 셔츠에 다양한 색을 더하는 걸 즐긴다. 여름에는 주로 안경과 모자, 팔찌, 목걸이 등으로 포인트를 주고, 겨울에는 다채로운 색의 니트와 다양한 소재의 팬츠를 매치한다. 중요한 건 팬츠는 와이드 핏이어야 한다.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 중 화이트 셔츠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소재의 중요성은 모든 옷에 적용되지만, 화이트 셔츠야말로 원단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느껴지는 분위기가 천양지차다. 계절에 맞는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화이트 셔츠를 고를 때 기준이 있나? 패션업에 종사하다 보니 한 끗이 다른 디자인의 화이트 셔츠에 더 손이 간다. 특히 밴드 칼라 화이트 셔츠를 즐겨 입는다. 단품으로 입기도 좋고, 니트와 레이어링하기에도 수월하다. 밴드 칼라 셔츠 중에서도 칼라의 단단한 형태감이 무너지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지금까지 입어본 화이트 셔츠 중 기억에 남는 한 벌이 있다면? 긴 길이의 밴드 칼라 셔츠를 선호하지만, 일반적 디자인이 아니라 일단 눈에 띄면 무조건 구매하는 편이다. 그중에서도 최근에 들인 질 샌더의 화이트 셔츠 라인 중 선데이 셔츠가 마음에 찬다.

마에스트로 상품기획팀 배재훈 팀장

누군가에게 화이트 셔츠는 기본 아이템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스타일링 무기가 되기도 한다. 당신에게 화이트 셔츠는 어떤가? 정갈하게 다린 화이트 셔츠는 입는 사람의 태도를 투영한다. 주로 비즈니스 미팅처럼 신뢰가 필요한 자리에 나갈 때 화이트 셔츠를 입는데, 상대방에 대한 예의이자 스스로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일종의 의식이다.

일상이나 업무 환경에서 화이트 셔츠와 주로 매치하는 아이템을 알려달라. 부드러운 실루엣의 테일러링 재킷이나 카디건과 즐겨 입는다. 사실 화이트 셔츠는 어떤 아이템과 매치해도 모난 곳 없이 어우러지지 않나.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 중 화이트 셔츠의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는? 칼라 디자인. 아무래도 얼굴과 맞닿는 자리라 그런지 칼라의 굴림 정도, 각도, 장식적 요소 등에 인물의 이미지가 꽤나 다르게 보인다.

화이트 셔츠를 고를 때 기준이 있나? 재킷과의 조화를 우선으로 여긴다. 특히 타이를 매지 않을 때도 우아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는 와이드 칼라 셔츠를 편애하는 편. 마에스트로의 셔츠도 이 부분을 심도 있게 고민하면서 제품을 만든다. 단추 하나를 풀었을 때 칼라가 얼마나 우아하면서도 힘 있는 형태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브랜드의 완성도를 가늠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입어본 화이트 셔츠 중 기억에 남는 한 벌이 있다면? 사회 초년생 시절 몸에 맞춘 드레스 셔츠. 몸에 딱 맞는 옷이 주는 우아함을 절감했다. 신사복업계에 발을 들인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그때 느낀 감각으로 여전히 우아한 옷을 만들고 싶다.

에디터 홍혜선 사진 정석헌 일러스트레이터 김보성 어시스턴트 김지수 디지털 에디터 함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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