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도법인, 가전. 에어컨 판매 부진 순이익 62%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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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인도법인, 가전. 에어컨 판매 부진 순이익 62% 급락

M투데이 2026-02-12 08:42: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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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푸네 소재 LG전자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인도 푸네 소재 LG전자 공장 전경. (사진=LG전자)

[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LG전자 인도법인이 냉방기기 수요 부진 여파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62% 급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은 2025년 12월 31일로 끝나는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 8억 9,670만 루피(약 143억 1,133만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23억 3,000만 루피(약 371억 8,680만 원) 대비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번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은 냉방기기 판매 부진이다.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수요가 분기 대부분 기간 동안 둔화됐고, 대리점 재고가 과잉 상태에 놓이며 신규 주문도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가전 및 공기 솔루션 사업부 매출은 278억 8,000만 루피(약 4,449억 6,480만 원)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도 411억 4,000만 루피(약 6,565억 9,440만 원)로 6% 줄었다. 반면 홈 엔터테인먼트 부문 매출은 약 2% 증가하며 일부 방어에 성공했다.

JP모건은 인도가 LG전자의 주요 해외 시장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글로벌 매출의 4.3%를 차지하며 높은 마진과 광범위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상당한 이익을 창출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분기에는 냉방 제품 수요 감소가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도의 새로운 노동법 개정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LG전자는 노동법 변화로 인해 약 1억 2,450만 루피(약 19억 8,702만 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쟁사인 볼타스와 블루스타 역시 냉방 제품 판매 둔화와 비용 증가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1.5% 하락 마감했으며, 지난해 10월 상장 이후 누적 하락률은 11%에 달한다.

업계는 향후 기온 변화와 재고 정상화 여부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시장은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으로 평가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기후 변수와 비용 부담이 실적 변동성을 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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