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한국금융지주[071050]와 메리츠금융지주[138040]에 대한 목표주가를 각각 27만원과 16만원으로 상향했다고 12일 밝혔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정민기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025년 4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3천48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평균전망치)를 9% 하회했다"고 짚었다.
그는 "증권 자회사 순이익이 전년대비 138% 증가한 3천17억원을 기록했는데 브로커리지(위탁매매)와 BK 이자 등 경상 비즈니스 실적 호조에도 불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약 500억원) 적립으로 투자은행(IB) 실적은 전분기 대비 42% 감소한 1천113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부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익 감소 등으로 운용 부문 손익이 전분기보다 40% 감소한 2천3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자회사 저축은행에서도 개인신용대출 사모대출(PD)값 조정 등으로 충당금 약 1천억원이 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당분리과세 요건 충족은 '서프라이즈'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동시에 발표한 연간 현금배당은 보통주 주당배당금(DPS) 8천690원으로 당사 기존 추정(7천원)을 웃돌았다. 연결 기준 배당성향은 25.1%로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했다"고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서도 자사주 중심 환원 정책 지속으로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메리츠금융지주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지난 9일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2025년 연간 총주주환원율이 지배순이익 기준 63%에 이르러 전년(54%)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정 연구원은 "20%를 웃도는 ROE와, 주식 소각에 따른 미래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락을 감안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존재한다"면서 "2026, 2027년 주주환원 전망치 상향에 따라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와 메리츠금융지주의 현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기준 22만6천500원과 13만1천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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