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중년 부부들의 색다른 매력으로 주말 안방극장을 완전히 사로잡았다. 지난 주말 방송된 3, 4회에서는 한성미(유호정 분)·공정한(김승수 분) 부부와 양동익(김형묵 분)·차세리(소이현 분) 부부가 극과 극 케미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다.
현실주의자 유호정 X 낭만주의자 김승수, 프리미엄급 화해
한성미·공정한 부부는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한 중년 부부의 정석을 보여주며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초반 한성미는 남편 공정한의 상인회장 선거 출마 소식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지만, 차세리의 도발로 자존심이 상하면서 결국 남편을 응원하는 극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또한 근거 없는 불륜 의혹에 휘말린 한성미는 부부 동반 방송 출연을 제안, 공정한은 ‘프리미엄급 심전 분석기’라는 조건에 마음을 돌리며 웃음을 안겼다. 갈등 속에서도 현실적인 유머와 진중함을 오가는 이들의 모먼트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물했다.
표현에 서툰 김형묵 X 내조의 여왕 소이현, 치밀한 공조
양동익·차세리 부부는 전략과 야망이 결합된 ‘저돌적 부부’의 면모를 보여줬다. 차세리는 남편을 안심시키며 선거판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율했고, 양동익은 아내의 전략을 전폭 신뢰하며 홍보와 자금 지원에 몰두했다. 특히 차세리의 한성미 불륜 몰아넣기 승부수는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아들 양현빈(박기웅 분)에게 “아버지 애정결핍 때문에 그래. 내가 결핍 없는 사람으로 만들 거야”라고 말하며 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장면은 두 사람의 유대감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육탄전부터 야간 첩보전까지, 선거 전면전
이번 회차의 하이라이트는 두 부부의 맞대결. 불륜 사진 유포를 둘러싼 격렬한 육탄전은 파출소까지 이어지는 진풍경으로 전개됐고, 공정한은 선거 벽보 낙서 사건을 양동익에게 뒤집어씌우는 야간 첩보전을 감행하며 승기를 잡았다. 본격 유세 현장에서 맞선 두 부부의 모습은 원수 집안의 자존심 대결이라는 극적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로 중년 서사의 매력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 4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주말 방송 1위를 차지했고, 공주아 홈쇼핑 노출 사고와 관련된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19.5%까지 치솟았다.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5회는 오는 14일(토) 저녁 8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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