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구경민, 남자 1,000m 10위…바이애슬론 압바꾸모바 여자 15㎞ 63위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이틀 연속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현지시간) 설원과 빙판 위에서 메달 경쟁을 펼쳤으나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다.
다만 스노보드 여자부 우승 후보 최가온(세화여고)과 남자부 간판 이채운(경희대)은 가볍게 첫 관문을 통과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최가온은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25점을 획득, 24명의 선수 중 6위로 상위 12명이 경쟁하는 결선에 올랐다.
최가온은 예선 1차 시기에서 스위치 백사이드 세븐(주행 반대 방향으로 떠올라 2바퀴 회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을 깔끔하게 선보여 82.25점을 따냈다.
그는 2차 시기에서 높은 난도의 연기를 펼치다가 마지막 착지에서 실수를 범해 1차 시기 점수로 예선 점수가 결정됐다.
최가온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재미동포 클로이 김은 90.2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클로이 김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이 종목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남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선 이채운이 82점으로 전체 9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연속 4바퀴 회전을 선보이며 82점을 받았고, 2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역시 1차 시기 점수로 결선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결선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가온은 13일, 이채운은 14일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자 하프파이프 이나윤(경희대)과 남자 하프파이프 이지오(양평고), 김건희(시흥매화고)는 결선에 이르지 못했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에 출전한 윤신이(봉평고)도 리비뇨 에어리얼 모굴 파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모굴 2차 예선에서 64.46점을 기록, 13위로 10명이 오르는 결선 진출자 명단에 들지 못했다.
안테르셀바 바이애슬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 종목에선 '귀화 한국인'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가 47분18초2의 기록으로 9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3위에 올랐다.
압바꾸모바는 이날 엎드려쏴와 서서쏴에서 각각 1차례와 2차례나 표적을 놓친 게 아쉬웠다.
빙속 기대주 구경민(스포츠토토)은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8초53의 기록으로 10위에 올랐다.
2018 평창 대회와 2022 베이징 대회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냈던 김민석(헝가리)은 1분8초59로 11위에 그쳤다.
김민석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뒤 국가대표 자격 정지 처분을 받자 2024년 헝가리로 귀화했다.
우승은 1분6초28의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 미국 빙속 스타 조던 스톨츠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1호 금메달리스트와 첫 2관왕의 타이틀을 가져간 스위스 알파인 스키의 프란요 폰 알멘은 보르미오의 스텔비오 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 대회전에서 1분25초32로 우승해 이번 대회 첫 3관왕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국은 12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와 쇼트트랙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 9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유승은(성복고)이 동메달을 딴 이후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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